뉴욕증시가 기술주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9% 떨어진 5165.3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54% 하락한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0.10% 오른 3만9043.32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전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테슬라(-4.53%)를 포함해 엔비디아(-1.11%), AMD(-3.94%), 애플(-1.20%) 등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리면서 크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랠리를 견인한 엔비디아의 오는 18~21일 예정된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는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전날 10년물 국채 경매가 수요 부진을 보인 것에서 회복한 것이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0.025%포인트 오른 4.178%에, 2년물 국채금리는 0.012%포인트 오른 4.61%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예정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그리고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FHN파이낸셜의 거시 전략가 윌 컴페널은 “만일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리가 다음주 수요일 FOMC 때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될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