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투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습니다
최근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오판한데 이어서 5 월 FOMC 이후 연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높아졌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음. 금번 FOMC 에서 연준이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밖 영역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제 연준이 50bp 이상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지배적인 상황. 9 일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50bp 인상만으로도 공격적이며, 향후 2~3 번의 50bp 인상 뒤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사태 진화성 발언을 했음에도, 장중 미국 증시의 낙폭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점 역시 연준에 대한 불신과 수요 부진으로 인한 침체 리스크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현재 나스닥은 고점대비 약 27% 가량 급락하면서 2020 년 판데믹 당시의 하락폭(약 -30%)에 준할 정도의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 물론 지난해 말 이후 반등하고 있는 주요국들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완전 고용인 미국 고용시장, 리오프닝 수요 등을 감안 시 침체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판단. 다만, 현재의 시장 심리를 보면 실현 확률이 낮은 악재성 재료에도 과도하게 반응하고, 호재성 재료 역시 악재로 해석하려 들 정도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는 것이 문제. 결국 11 일(수) 예정인 4 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예상 8.1% YoY, 전월 8.5%) 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회복되면 증시 불안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나, 그 전까지는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금일 국내 증시도 고 인플레이션 장기화 불안, 연준의 긴축 우려 등에 따른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장중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2,600 선이 붕괴되며 연저점(2,590pt 선)을 하회할 수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투매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 다만, 현재의 시장 급락은 견조한 기업들의 실적,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황을 고려 시 과매도 성격이 강함. 이러한 과매도 영역에서는 약간의 호재성 재료 출현 만으로도 주가 복원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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