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일 (수)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4 월 CPI 지표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경기 침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급락. 미국 4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3% 증가(예상 +8.1%, 전월 +8.5%), 근원 지표는 전년대비 6.2% 증가(예상 +6.0%, 전월 +6.5%)로 전월대비 둔화되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감 고조. 지표 발표 전 1%대 강세를 보이던 S&P500 선물은 강보합 출발 이후 장중 저점에서 마감. 이날 애플,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의 급락세 속에서 나스닥은 3% 이상 급락(다우 -1.02%, S&P500 -1.65%, 나스닥 -3.18%, 러셀 2000 -2.48%).

인플레이션 지표 항목 중 월세와 임금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감 확대. 미국 국채 10 년물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직후 3.08%까지 급등했지만, 장중 인플레이션발 경기 침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7bp 하락 마감(2.92%), 2 년물 금리도 급등 후 결국 1bp 상승 한 2.64%에 마감. 지표 발표 후 FedWatch 에 따른 6 월 FOMC 75bp 금리 인상 확률은 85~90% 수준을 유지.

업종별로 에너지(+1.4%), 유틸리티(+0.8%), 소재(0.03%)가 상승, 경기소비재(-3.6%), IT(-3.3%), 통신(-1.5%) 등 나머지 업종은 하락. 애플(-5.2%), 마이크로소프트(-3.3%), 테슬라(-8.3%) 등 빅텍크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IT, 커뮤니케이션스, 경기소비재 업종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0%), 다우 운송 지수(-1.2%), 다우 항공 섹터 지수(-3.0%) 모두 하락 종목별로 실적을 발표 EA(+8.0%)는 매출과 EPS 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FIFA 와 파트너십을
종료한다는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주가 급등. 로블럭스(+3.4%)도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상승.

코인베이스(-26.4%)는 실적 및 가이던스 부진으로 급락.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는 견조한 구독자수 성장을 발표했지만, 아시아 코로나 재확산으로 디즈니랜드 실적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장외로 약 2% 하락, 리비안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요가 견조하며, 생산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장외로 5% 이상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