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브렉시트 연기 기대감에 상승

EUR/USD
전일 유로화는 브렉시트 연기 기대감이 지속되는 한편 연준이 금리 동결 전망함에 따라 전영업일 대비 0.32% 상승한 1.1393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하원의 표결을 부치겠다고 언급했다.
영국측이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한다면 EU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어
기대감을 확산시켜 유로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진행된 상원 증언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건강하나 경제 전망 관련 신호가 상충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대한 정책적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기조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가져갔고 이는 유로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 변동을 하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유로화에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예상된다.

GBP/USD
전일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전 영업일 대비 1.33% 상승한 1.3272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그간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던 메이 총리가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날 3단계 투표안을 담은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을 제출하기위해 하원에 출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를 연기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다. 그는 우선 오는 3월 12일까지 제2 승인투표를 진행할 것이며, 만약 이것이 부결될 경우 다음날인 13일 하원에서 '노딜' 브렉시트 승인 여부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것이고 만약 이 또한 의회가 거부할 경우 14일 브렉시트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하원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되되며 파운드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는 단 한 번이고 제한된 짧은 기간만 가능하다고 못박았음에도 시장의 기대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브렉시트 연기 불가' 입장을 고집해오던 메이 총리가 일말의 가능성을 보여준만큼,파운드화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USD/JPY
전일 달러-엔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인해 전 영업일 대비 0.45% 하락한 110.56엔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에 도착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슈인 만큼 긍정적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달러엔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달러엔은 하락세를 맞이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를 큰 폭으로 하회함은 물론 2016년 9월 이후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이기에 시장에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또한 미국 최대 주택 용품 판매 회사인 홈디포는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것도 달러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표와 기업실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그 진행상황에 의해 달러엔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