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일 (월) 미국 증시는 투매 현상 진정에도 전거래일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경기 둔화 논란 등으로 혼조세 마감. 소매판매 등 중국 실물 지표 쇼크, 미국 5 월 뉴욕 제조업 지수(-11.6pt vs. 예상 +17.0pt, 전월 24.6pt) 쇼크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S&P500 지수는 0.4% 하락 출발. 지표 부진으로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4 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짐. 미국 국채 10 년물 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감을 반영하면서 6bp 하락했고(2.88%), 장단기 금리 차이는 5bp 축소됨. 다만 VIX 지수는
연일 하락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에서는 완화되는 흐름을 보임.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반도체, 금융주 약세 영향으로 S&P500 은 소폭 하락 마감(다우 +0.08%, S&P500 -0.39%, 나스닥 -1.2%, 러셀 2000 -0.52%).

이날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다음날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었음. 윌리엄스는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고,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함.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2.6%), 헬스케어(+0.7%), 필수소비재(+0.5%) 등은 상승, 경기소비재(-2.1%), IT(-0.9%), 부동산(-0.8%) 등은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7%)는 큰 폭으로 하락.

종목별로 테슬라(-5.9%), 아마존(-2.0%), 애플(-1.1%) 등 대형 기술주 중 소비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엑손 모빌(+2.4%), 쉐브론(+3.1%) 등 에너지주들은 유가 급등에 힘입어 급등. 일라이릴리(+2.6%)는 미 FDA 가 신규 2 형 당뇨병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를 승인하면서 상승, 트위터(-8.1%)는 머스크의 인수 제안 불확실성 지속으로 주가 급락. 포드(-3.3%)는 리비안(-6.9%) 주식 700 만주를 추가적으로 매각했다는 SEC 공시에 하락. 제트블루(-6.1%)는 스피릿 에어라인(+13.5%)에게 인수 제한을 다시 하면서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