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대비 0.08% 하락한 3만9282.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8% 내려간 5203.5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42% 떨어진 1만6315.70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전기차 업체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92% 올랐지만 루시드는 5.48%, 리비안은 1.22%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린 X(구 트위터) 메시지였다. 그는 X를 통해 “미국 고객은 한 달간 무료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래 이 기능은 한꺼번에 1만2000달러를 미리 내거나, 월 이용료 199달러를 내야 쓸 수 있었다. 이를 한 달간 무료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발표한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자 머스크가 저변확대 차원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테슬라가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에서 탈피하기 위해 강력한 성장 엔진을 가동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에 따라 부진하던 주가가 반등하는 효과가 났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하락중이었다.
한편 단기 증시 흐름은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PCE마저 재상승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미국 증시는 또 한번 인플레 재상승 우려가 번지며 최근 상승폭을 반납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