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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 월 생산자물가(10.8%YoY, 예상 10.9%)가 4 월(10.9%)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는 점은 2 분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근원 생산자물가 8.3%, 4 월 89.6%). 그러나 미 10 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5%대 직전까지 급등했다는 점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여부를 떠나서 고 인플레이션 장기화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지난 5 월 FOMC 에서 파월 의장은 75bp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지난 10 일 소비자물가 쇼크 이후 시장에서 프라이싱 하고 있는 6 월 75bp 인상 확률은 90%대, 7 월 75bp 인상 확률은 88%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이는 6 월, 7 월 FOMC 에서 자이언트 스탭이 기정사실화됐으며, 연준이 6 월 FOMC 에서 75bp 인상과 더불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정책 경로 변경을 시장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7 월 FOMC 까지도 변동성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 7 월 후반부 들어서야 본격적인 2 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6 월 FOMC 이후에도 당분간 매크로 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전거래일 LG 에너지솔루션발 호재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는데 성공했던 국내 증시는, 금일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이 반등 재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나, 6 월 FOMC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전망. 장중에는 봉쇄조치 해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소매판매(예상 -7.1%YoY, 전월 -11.1%), 산업생산(-1.0%, 전월 -2.9%) 등 5 월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도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 한편, 전거래일 장시작전 동시호가 때 하한가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장 개시 직후 전반적인 지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연이은 증시 하락이 특정 종목들의 레버리지 베팅(미수 신용 등)에 대한 반대매매 물량 출회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모습. 다만, 이 같은 강제성을 띈 매도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가격 움직임이라는 점을 감안 시, 지속성이 짧은 악재로 볼 수 있으며 또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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