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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유가 및 금리 하락 등으로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5일(화) 미국 증시는 1) 달러화 초강세, 2)침체 불안에 따른 유럽 증시 급락 등 악재가 상존했음에도 a) 국제유가(-8.2%) 등 원자재 급락, b) 대중 관세인하 기대, c) 시장금리 하락 사태가 에너지(-4.0%) 등 시클리컬 주들에게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기술(+1.2%) 등 성장주들에게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 마감 (다우 -0.4%, S&P500 +0.2%, 나스닥 +1.8%). 중국 관영매체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옐런 미 재무장관의 영상회담 결과,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에 대해 중국 정부가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 미 재무부 측에서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비 시장적인 관행에 대한 우려 사항을 언급했다고 설명하는 등 양국간 요구사항이 의제로 거론된 가운데, 후속 회담을 통해서 실무적인 사안들을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 블룸버그 등 외신에 의하면, 독일의 대형 에너지 업체인 유니퍼가 정부 정책으로 인해 가스 구매비용을 소비자 요금에게 전가시키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함에 따라 구제금융 절차에 들어갈 예정. 예상 구제금융 패키지에는 독일 주정부의 지분 인수, 혹은 가스가격 인상 등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짐. 한국의 6 월 외환보유액은 전월에 비해 94.3 억달러 감소한 4,382 억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금번 감소폭은 지난 2008 년 11 월(-117.5 억달러) 이후 최대 금액을 기록. 한국은행 측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 및 금융기관의 예수금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감소 배경이라고 설명. 중국의 6 월 차이신 제조업 PMI 는 54.5 로 전월(41.5) 및 예상치(49.6)를 모두 상회. 4 개월 만에 경기판단기준선인 50 선을 넘었으며, 11 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 제조업 지표에 이어 전면 봉쇄조치 완화의 효과가 서비스업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 유로존의 6 월 서비스업 PMI 는 53.0 으로 전월(56.1)에 비해 둔화되면서 5 개월 이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예상치(52.8)는 상회.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지난 1 일(금) 미 6 월 ISM 제조업 지수 부진에 이어 유럽증시 급락 및 WTI 국제 유가의 100 달러 하회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 경기를 중심으로 침체 리스크가 심화됨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 2022 년 이전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수요부진발 인플레 하락은 중장기적 악재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음. 하지만 현재는 이례적인 고물가 환경 속에서 전쟁, 공급난 등 공급 측 인플레 압력은 통제하기가 어려운 만큼, 수요를 건드려서 인플레 압력을 낮추는 상황이라는 점이 과거와 차별화되는 부분. 이처럼 시장이 바래왔던 최선 혹은 차선(휴전, 공급난 해소 등)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수요의 강제 완작에 따른 인플레 둔화라는 차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최악은 급격한 침체에 따른 수요 파괴).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 불안 리스크는 올해 2 분기 증시 폭락기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 또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으며, 연준의 4 분기 이후 인상 강도도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라나고 있다는 점 역시 불행 중 다행 요인(7 월 FOMC 75bp 인상 컨센서스). 그러나 차주 미국 6 월 소비자물가, 13~16 일 바이든 중동 방문 등 인플레이션과 연관된 대형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악재 상황 종료에 베팅하기 보다는 상기 이벤트를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거래일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대중 관세 인하 기대감,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루머 등으로 급반등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코스피 +1.8%, 코스닥+3.9%)는 침체 경계감, 원/달러 환율 급등 사태 등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5.7%) 등 반도체주와 알파벳(4.2%), 아마존(+3.6%), 테슬라(+2.6%) 등 성장주들이 업황 악재 기반영 인식 속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 한편, 원/달러 환율이 역외에서 한 때 1,310 원대를 터치하는 등 환율 급등 배경은 유럽 경기 침체 리스크 발 유로화 약세 및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이에 더해 2021 년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IMF 의 적정외환보유액 비중(적정 비중 100~150%, 한국 98.9%)을 하회한 가운데, 6 월 국내 외환보유액 감소(-94.3 억달러) 소식이 원화 환율에 추가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물론 적정외환보유액은 대외 개방정도, 수출의존도, 지정학 등 국가간 고유 사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계점이 존재하며, 현재 환율 상승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보다는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 시 국내 외환보유액 감소 및 이로 인한 외환위기 불안감을 갖는 것은 지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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