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일(목) 미국 증시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실업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ECB 통화정책회의 50bp 인상 이후 나타난 유로화 안정 및 달러 약세, 테슬라(+9.8%)를 중심으로 한 성장 및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마감(다우 +0.51%, S&P500 +0.99%, 나스닥 +1.36%, 러셀 2000 +0.48%).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11 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 50bp 인상 결정, 기존 -0.5%에서 0.0%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남. 라가르드 총재는 ‘25bp 가 아닌 50bp 인상 이유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유로화 약세 때문이며, 9 월 금리인상폭은 향후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 회의 이후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미 국채 10 년물 금리 하락 등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위험선호심리 회복. 특히 달러 강세의 둔화가 해외 수익 비중이 큰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

다만 경제지표는 부진. 미국 7 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12.3(예상치 0.8%, 전월치 -3.3%)으로 급락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전환됐음을 시사. 미국 6 월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8%(예상치 -0.6%, 전월치 -0.6%) 하락하며 4 달 연속 하락.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1 만명(예상치 24 만명, 전주 24.4 만명) 8 개월만에 최대치로 기록.

업종별로 경기소비재(+2.2%), 헬스케어(+1.5%), IT(+1.4%) 업종이 강세, 에너지(-1.7%), 통신(-0.2%), 유틸리티(+0.3%) 업종은 약세를 보임. 테슬라(+9.8%)는 중국의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2 분기 순이익 호조를 발표하고 연간 판매량 가이던스를 유지한 영향이 이어지며 5 월 이후 처음으로 800 달러 돌파, 경기소비재 섹터 및 나스닥 상승을 이끔. 한편, 실적을 발표한 AT&T 는 2 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