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일(수) 미국 증시는 7 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시장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이 출현함에 따라 성장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급등 마감 (다우 +1.63%, S&P500 +2.13%, 나스닥 +2.89%)

미국 7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8.5% (예상치 8.7%, 전월치 9.1%) 상승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하회. 전월대비로는 0.0%(예상치 0.2%, 전월치 1.3%) 기록.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5.9%(예상치 6.1%, 전월치 5.9%) 상승하며 전월치에 부합.

식료품, 주택 임대료 항목 상승세는 지속되었으나,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항공료, 중고차 가격이 큰폭 하락한 것에 기인.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이후 물가 피크아웃 및 8 월 소비자물가지수, 잭슨홀 미팅까지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영향에 안도감 확산되며 나스닥 강세, 미 국채 10 년물 및 2 년물 금리 하락, 달러 인덱스 하락 등 위험 선호 심리 부각. Fed Watch
9 월 FOMC 50bp 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30%대에서 56%까지 상승.

한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 월 CPI 상승률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며,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까지 3.75%~4%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더 강력한 신호를 원하기 때문에 금리는 현 2.25%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

전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소재(+2.9%), 경기소비재(+2.9%), IT(+2.8%)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유틸리티(+0.5%), 에너지(+0.7%), 필수소비재(+0.7%)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작았음. 엔비디아(5.92%), 마이크론(3.8%), AMD(3.67%) 등 전일 급락했던 IT 기술주가 물가 안정 기대 및 금리 하락으로 반등에 성공. 전일 실적 우려로 급락한 로블록스는 시장예상치보다 높은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예상보다 작은 적자폭을 기록한 유니티가 10%대 급등하며 메타버스 관련주도 반등 성공.

일론 머스크가 약 69 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매도했지만 테슬라 역시 4% 상승.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디즈니는 영업적자 우려에도 가격인상 발표 및 3 분기 구독자 수 증가 기대로 4%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