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PC 및 서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5일(현지시간) 11%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델은 이날 11.2% 오른 149.15달러로 마감해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10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델의 이날 주가 상승률은 지난 3월1일 31.6%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또 이날 장 중 최고치 150.28달러는 사상최고치 기록이다.
델 주가는 5월 들어서만 19.7% 올랐고 올해 들어와서는 95%, 지난 12개월 동안은 225% 폭등했다.
델의 주가 상승은 AI(인공지능)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와 PC시장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우드링은 보고서에서 "고객과 공급망을 조사한 결과 델의 AI 서버와 저장장치 사업이 우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델 주가가 올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델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올렸다.
델은 오는 5월30일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