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이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지표 부진에 의한 미 증시 급락세로 낙폭은 제한됐다. 주말간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3월 말경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비난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이날 캐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조만간 결승점에 다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라 밝히며 타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적재산권 등 중국측에서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협상이 아직 남아있지만,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 달러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BP/USD
GBP/USD는 브렉시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이어졌으나, 영국 건설경기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파운드화는, 건설 PMI가 전망치보다 낮은 49.5로 발표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메이 총리는 전날 16억 파운드(약 2조4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상당 규모가 제1야당인 노동당 강세 지역에 배정돼 정부가 합의안 지지를 얻기 위해 노동당 의원들을 매수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메이 총리가 여전히 기한 연장보다는 합의안 통과를 통한 기한 내 타결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브렉시트 전망 또한 여전히 안개속에 있음을 보여준다. 해소되지 못한 브렉시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파운드화는 당분간 다음주 예정된 합의안 표결을 대기하며 주말에 이어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USD/JPY
USD/JPY는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회하며 미 증시가 급락한 영향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출발하였으나, 장중 건설지출 지표가 예상치인 0.1%에 크게 못미치는 -0.6%로 발표된 영향에 경기 불안감이 확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또한 최근 이어진 증시 상승에 고점인식 매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에 달러는 주요 통화에 강세를 타나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금일은 미 지수선물 낙폭의 되돌림 정도 및 달러 강세 정도에 주목하며 상승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