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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실적시즌 및 연준 속도조절 기대 등으로 상승
미국 증시 리뷰 24 일(월) 미국 증시는 차기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불확실성 및 증화권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 지속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 (다우 +1.34%, S&P500 +1.19%, 나스닥 +0.86%).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사임 3 일만에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새 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짐.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하며 10 월 31 일에 예정된 예산안과 중기 재정전망에 주목. 영국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파운드화 강세 전환 및 영국 국채금리 하락. 한편, BOJ 의 개입에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엔화의 구조적인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우세한 가운데 엔화 변동성은 재차 확대. 미국 10 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는 49.9(예상 51.0, 전월 52.0) 기록하며 20 년 6 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국면 진입, 10 월 서비스 PMI 는 46.6(예상 49.2, 전월 49.2) 기록하며 4 개월 연속 위축 국면. 집계측은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의 민간부문 경제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 10 월 18 일 발표 예정이었다가 연기되어 전일 장중 발표된 중국 3 분기 GDP 는 전년대비 3.9%(예상 3.4%, 2 분기 0.4%) 기록하며 예상치 상회. 9 월 산업 생산은 6.3%(예상 4.8%, 전월 4.2%)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소매 판매는 2.5%(예상 3.0%, 전월 5.4%) 기록하며 전월대비 감소. 고정자산투자는 5.9%(예상 6.0%, 전월 5.8%) 증가. 업종별로 헬스케어(+1.9%), 필수소비재(+1.8%), IT(+1.4%)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소재(-0.6%), 부동산(-0.1%), 에너지(+0.5%) 업종은 약세. 애플(1.48%), 알파벳(1.37%), 아마존(0.42%) 등 시총 상위 기술주들은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실적기대감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 알리바바(-12.5%)와 바이두(-12.6%) 등 주요 중국 기술주는 시진핑 3 연임 확정 이후 급락. 테슬라(-1.49%)는 자재비용의 하락과 경쟁 심화를 이유로 중국내 전기차 판매가를 인하한 영향으로 장초반 7% 넘게 급락했으나 낙폭 축소 마감.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1 월 FOMC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0 년물 국채금리가 4.2%대를 상회하는 등 장기물 금리 상승 부담은 지속되고 있음. 그러나 최근 들어 주식, 채권, 외환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이 취약해진 상황 속에서 일부 연준위원들을 중심으로 정책 부작용, 적정 기준금리 설정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모습. 더 나아가 전 재무장관 출신이자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 리사 수낵이 영국의 신임 총리로 선출됨에 따라 감세정책으로 인한 재정 악화 우려는 한층 완화된 것으로 보임. 또 외환위기라는 극단적인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일본의 엔화 급락 문제도 BOJ 의 대규모 개입으로 일정부분 사태가 수습된 상황. 물론 11 월 FOMC 때 연준이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 또 영국 차기 정부가 어떠한 신규 예산안을 제시할지, BOJ 가 YCC(수익률 곡선통제) 정책에 변화를 줄지 등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것은 사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3 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한 상황 속에서 단기적으로 매크로 불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져 있는 만큼, 11 월 FOMC 이전까지는 주가 회복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 한편, 전일 홍콩 항셍지수(-6.4%)가 폭락한 것을 비롯해, 알리바바(-12.5%), 바이두(-12.6%), 니오(-15.7%) 등 미국 증시에서도 중국 ADR 주식들이 동반 폭락세를 연출한 상황. 이는 지난 당대회 이후 확정된 차기 중국 공산당 지도부 출범에 따른 독재 체제 강화가 만들어 내는 플랫폼 등 민간 기업 규제 강화,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확대, 제로코로나정책 고수 등 정책 불확실성이 증폭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임. 주가 급락이 거셌기 때문에 중화권 증시에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수가 있음. 그럼에도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안정 조치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기 까지는 중국 관련주들에 대한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중화권 증시 동반 폭락에도, 연준의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 국내 정부의 “50 조원+알파” 금융안정대책 가동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2.1%). 금일에도 중국발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기존 호재성 재료(연준, 영국 등)에 따른 서방국가 증시 강세 효과 속 기아차 등 개별 기업 실적시즌에 영향을 받으면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또 10 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패시브 혹은 자산배분 펀드들이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중국 대신에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일정부분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국인들의 한국 포함 아시아 증시에 대한 자금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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