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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내용
제목 2022년 12월16일 해외시장 시황
글쓴이 GO-TRADING
날짜 2022-12-15 [22:55] count : 60
미 증시, 중앙은행 긴축 부담, 지표 부진 등으로 급락
미국 증시 리뷰

15 일(목)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 경제지표 쇼크,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ECB 회의 결과에 따른 유럽증시 급락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2.3%, S&P500 -2.5%, 나스닥 -3.2%)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인상 단행 기준금리를 3.0%에서 연 3.5%로 결정, ECB 역시 50bp 인상 단행하며 기준금리 2.00%에서 2.5%로 결정.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약세로 물가상승 둔화폭이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여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유로존 11 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예상 10.1%, 전월 10.6%) 증가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 물가상승폭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3 월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재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산 축소에도 나선다고 밝히며 긴축 기조 유지.

미국 11 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6%(예상 -0.2%, 전월 1.3%) 하락. 가구, 건설자재, 정원용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이 2% 이상 감소하며 지수 하락 주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예상 0.0%, 전월 -0.1%) 하락,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부각. 12 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11.2(예상 -1.0, 전월 4.5) 기록.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 -3.3 에서 -3.6, 배송지수는 8.0 에서 5.3 하락하는 등 부진.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0.5%), 유틸리티(-1.3%), 부동산(-1.3%)의 낙폭이 가장 작았고 통신(-3.8%), IT(-3.8%), 소재(-3%)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음. 애플(-4.69%), 알파벳(-4.43%), 아마존(-3.42%), 메타(-4.47%) 등 주요 시총상위주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4.09%)는 HSBC 에서 반도체 산업이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고 조정이 진행되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 영향으로 하락. 마이크론(-4.67%), AMD(-3.48%), AMAT(-4.63%)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 역시 동반 약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2 월 FOMC 이후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 속도보다는 고금리 레벨 및 유지기간으로 이동한 상황.

동시에 긴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결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표 악재=증시 악재”의 논리가 적용되는 장세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런 관점에서 전일 발생한 이벤트 결과들은 증시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던 것으로 보임. 4분기 미국 성장률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1.1 만, 컨센 23.0 만건) 호조가 시사하듯이 고용시장 역시 견조하다는 점은 경제의 양호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음.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 단면일 뿐, 11 월 산업생산(-0.2%MoM, 컨센 +0.1%), 12 월 뉴욕 제조업 지수(-11.2, 컨센 -1.0),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13.8, 컨센 -10.0) 등 산업경기가 큰 폭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 더 나아가, 11 월 소매판매(-0.6%, 컨센 +0.1%)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은 산타랠리의 보편적 동인 중 하나였던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을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

또한 12 월 FOMC 가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매파적인 결과로 끝이 났다면, ECB 통화정책회의는 이를 넘어선 쇼크 수준를 기록했다 점이 또 다른 불안 요인을 마주하게 만들고 있음. 이들 역시 금리인상 속도조절(10 월 75bp 인상 -> 12 월 50bp)에 나서고 있으나, 내년 3 월부터 양적긴축을 단행키로 결정했다는 점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부분. 이에 더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 현재까지 긴축은 충분치 않기에 예상보다 높게 금리 인상할 것이며, 2) 연준보다 갈길이 멀고, 3) 50bp 인상은 피벗이 아니라고 일축하는 등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진 상황. 이는 미국보다 높은 인플레 상방 압력(‘23 년 ECB 인플레 전망치 6.3% vs 연준 인플레 전망치 3.1%) 및 에너지 위기가 유발할 수 있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판단.

물론 이미 장단기금리차 축소 등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침체 진입 여부는 연중 주가조정을 통해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는 함. 그러나 깊이 or 강도에 대해서 반영이 완전히 되지 않은 만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의존적인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Good news is Good news, Bad news is Bad News).

전일 국내 증시는 매파적 12 월 FOMC 결과 속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 쇼크,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코스피 -1.5%, 코스닥 -0.9%). 금일에는 낙폭이 컸던 성장주 및 금융주를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나, 12 월 FOMC 여진 및 미국 실물지표 부진, 12 월 ECB 회의 쇼크 등으로 인해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소비지표 둔화 등 실물 수요 불안으로 미국 증시에서 소비재,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소비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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