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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UR/USD는 ECB에서 유럽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에 유로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금일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존 여름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을 더 많이 하는 은행을 상대로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금리인상이 시작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재투자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전일 OECD의 유로존 지역 성장률 하향조정에 이어진 금일 조정은 유로화에 큰 충격을 주었고, CME거래소의 Euro FX 3월물의 경우 장중 1.11845(-1.18%)까지 하락했다. 금일 EUR/USD는 유로존 성장률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GBP/USD GBP/USD는 브뤼셀에서 진행된 회담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영국과 EU간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불거지며 하락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장관이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안전장치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변화를 끌어낸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며 오는 12일 예정된 합의안 2차 승인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EU측 브렉시트 협상 차석대표인 사빈 웨이안느는 대사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콕스 법무장관의 요구사항들은 바르니에 EU 수석대표가 생각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장중 EU측에서 새로운 제안을 영국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잠시 낙폭을 줄이기도 하였으나, 세부적인 사항들이 전해지지 않으며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12일 2차 승인투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부결된다면 13일 노-딜 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이 또한 부결된다면 14일 브렉시트 시행일 연기에 대한 투표가 진행된다. 하원에서 노-딜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결국 브렉시트 시행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우세해지고 있으며, 금일 GBP/USD는 불확실성 심화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USD/JPY USD/JPY는 글로벌 성장률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힘을 얻으며 하락했다. OECD에 이어 ECB에서 유럽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기존의 미중간 무역분쟁, 브렉시트,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에 더해 최근 러시아의 INF 탈퇴로 인한 냉전시대 회귀우려, 미-인도/터키간 무역갈등 등 글로벌 성장을 저해할 새로운 이슈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장에 공포감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일 무역적자 규모가 10년래 최대규모로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적자가 지나치게 크다면서 인도/터키에 이어 일본 때리기에 재차 나서면서 우려를 심화시켰다. 미-중간 협상 진행으로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던 글로벌 불확실성이 재차 심화되며 당분간 USD/JPY는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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