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美 투자적격채권·초단기채 추천
4분기부터 장기채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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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채권 투자와 관련해 3분기에는 이자수익에 포커스를 맞춰 단기채권이나 우량회사채를 편입하고, 4분기부터 장기채를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과거처럼 급격한 기준금리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긴 호흡에서 조정구간마다 장기채의 비중을 늘리면서 채권의 듀레이션을 확대할 기회라고 설명한다.
황지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4분기로 갈수록 장기금리의 상방은 점점 더 제한적"이라며 "장기국채 투자를 통해 3%가 넘는 견조한 쿠폰 수익과 자본차익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되, 채권투자는 자본차익보다 이자수익에 초점을 두라고 추천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 투자적격채권과 초단기채를 추천했다.
그는 "미국의 투자적격(IG)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양호한 경제를 바탕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초 대비 성과도 투자적격채권은 양의 수익률을 보이며 국채 대비 높게 나타난다"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진입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투자적격채권의 상대 우위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황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초단기채권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초단기채 ETF인 BIL은 변동성이 아주 낮고 5%가 넘는 배당수익을 제공해 매력적인 이자소득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4분기부터는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채권 비중을 서서히 늘리라고 조언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채권금리는 레인지를 형성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장기금리의 상방은 점점 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장기국채 투자를 통해 3%가 넘는 견조한 쿠폰 수익과 자본차익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