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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12 월 CPI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미국 증시 리뷰 12 일(목)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예상치에 부합한 12 월 CPI 결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연출 됐으나, 이후 2 월 FOMC 25bp 인상을 시사하는 연준위원의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64%, S&P500 +0.34%, 나스닥 +0.64%) 미국 12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6.5%(예상 6.5%, 전월 7.1%), 전월대비 -0.1%(예상 -0.1%, 전월 0.1%)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 6 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대비 5.7%(예상 5.7%, 전월 6.0%), 전월대비 0.3%(예상 0.3%, 전월 0.2%) 상승 기록. 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는 약세,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등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반영. 에너지 부문이 yoy 전월 13.1%에서 7.3%, 휘발유 가격 전월 10.8%에서 -0.9%로 감소전환하는 등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었고, 신차 7.2%에서 5.9%, 중고차 -3.3%에서 -8.8%, 의료서비스 4.4%에서 4.1% 기록. 다만 주거비는 7.1%에서 7.5%, 운송 서비스 14.2%에서 14.6% 등 일부 부문에서는 상승폭을 확대. 또한 12 월 시간당 평균 실질임금은 mom 전월 0.3%에서 0.4%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5 만건(예상 21.5 만건, 전주 20.6 만건)으로 예상치 하회하며 강력한 고용시장 시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몇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 75bp 인상은 확실히 후순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12 월 FOMC 에서 25bp 인상을 시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2% 목표에서 지속 가능하도록 돌아갈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일을 할 때 더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급.업종별로 에너지(+1.9%), 부동산(+1.1%), 통신(+0.8%)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필수소비재(-0.8%), 유틸리티(-0.6%), 헬스케어(-0.4%) 업종은 약세. 중국의 연휴인 춘절을 맞아 기록적인 여행 수요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 반등. 엔비디아(3.19%), AMD(2.52%), AMAT(0.13%)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일 미국 증시 반응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1) 단기적으로는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12 월 소비자물가(CPI) 결과가 중립적인 영향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2) 지난해처럼 악재로서의 인플레이션 영향력은 계속 감소하면서 시장 친화적인 재료들을 증시에 제공해 나갈 것으로 판단.12 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는 각각 6.5%(YoY, 11 월 7.1%), 5.7%(YoY, 11 월 6.0%)로 전월에 비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하락 추세 궤도를 유지시켜주고 있음. 바이든 대통령이 CPI 발표 이후 연설에서 강조한 것처럼,6%대 인플레이션 진입은 실물경제 주체에게 다분히 반길 만한 일인 것은 사실.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임금 인플레이션 하락을 호재성 재료로서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해왔기에, 금번 CPI 결과가 전일 미국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임. 또 12 월 CPI 둔화는 에너지(-4.5%MoM), 중고차(-2.5%) 등 주요 품목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데에서 주로 기인했으나, 주거비(+0.8%) 포함 서비스(+0.6%) 품목의 물가가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됐다는 점이 Sticky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떨쳐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음.그러나 이미 임대료는 22 년 1~2 분기 중 피크아웃을 했으나, CPI 에 이것이 반영되는 시차가 약 1 년임을 감안했을 때 주거비 하락은 시간 문제라고 보는 것이 타당. ISM 서비스업 지표 둔화를 미루어 보아 서비스 품목의 물가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결국 이상기후, 기상이변 등 인류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 에너지,서비스 등 주요 품목들의 인플레이션은 하락추세를 형성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향후 증시 방향성의 관건은 연내 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장과 연준의 괴리가 이들이 얼마만큼 좁혀나갈 지가 될 것으로 판단. 현재 시장은 연준의 베이비 스텝과 연내 금리인하에 더 높은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CME Fed watch 상 2 월 25% 인상확률은 CPI 발표 직전 76%대였으나 발표 직후 93%대로 높아진 가운데, 연말 기준금리 상단 4.5%가 될 확률도 33%대로 기존 31%대에 비해 소폭 상승한 상황(현재 기준금리 상단 4.5%).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역시 12 월 CPI 결과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적절했다고 강조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향후에는 25bp 인상이 적절하다고 강조하는 등 일부 연준 위원들은 톤 조절에 나서고 있음.물론 여타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2 월 FOMC 까지 아직 시간이 보름 이상 남은 만큼 25bp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기에는 시기 상조. 또 ‘23 년 주식 비중 확대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경기 및 이익 침체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임을 감안 시 차주 예정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실적시즌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연초 이후 전개되고 있는 새해 랠리의 속도가 감소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전일 국내 증시는 12 월 미 CPI 경계 심리에도 중국 인플레 둔화, 옵션 만기일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2%). 금일에도 12 월 CPI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선반영 인식이 있는 재료라는 점을 감안 시 증시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또한 현재는 인플레이션 보다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장중 예정된 한은의 금통위 결과(25bp 컨센) 및 이후 한은 총재 코멘트를 통한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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