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실적 부진 vs 금리인상 중단 기대 등으로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25 일(수) 미국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정적인 가이던스 제시, 보잉의 4 분기 실적부진 여파 등으로 장중 급락세를 보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 유입 속 BOC 의 금리동결 시사성 발언 등에 힘입어 장중 낙폭을 만회한 채로 마감 (다우+0.03%, S&P500 -0.02%, 나스닥 -0.18%)캐나다중앙은행(BOC)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 인상. 호주, 노르웨이에 이어 직전 인상폭인 50bp 대비 축소. "향후 경제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다면 누적적인 금리 인상의 여파를 평가하는 동안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며 추가인상 중단을 시사. 높은 금리가 경제활동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고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힘.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NATO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탱크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전쟁 양상의 변화와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교착 상태 타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짐.업종별로 금융(+0.7%), 경기소비재(+0.5%), 필수소비재(+0.3%) 업종은 강세, 유틸리티(-1.4%), 산업재(-0.5%), 통신(-0.4%) 업종은 약세.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0.59%)는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기업용 윈도우 증가 추세 및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2023 년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으로 하락. 보잉(+0.33%)은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압박으로 생산이 지연된 여파로 4 분기에 주당 손실을 기록했으나 낙폭은 제한.한편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으나, 최근 가격인하로 인해 마진이 지난 5 개 분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인도 대수와 생산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변동성확대.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전일 미국 증시가 장중 낙폭을 크게 축소한 것을 포함해 최근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된 배경은 FOMC 경계심리 약화 속실적시즌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FOMC 이슈의 경우 2,3 월 각각 25bp 인상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전망이 지난주부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강화되고 있는 실정. 이렇게 금리인상 중단 전망이 수면 위로 부상한 이유는 1) 인플레 둔화, 2) 경기 침체 리스크 확대,3) 윌러 이사 등 연준 인사들의 25bp 인상 선호 발언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 6 월까지 합의를 해야하는 부채한도 문제로 인해 재정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더 나아가, 전일 25bp 인상을 단행한 BOC(캐나다중앙은행)가 향후 경제가 전망에 부합할 시 그간의 긴축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이처럼 최근의 데이터들과 정황들을 고려하면 그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 타당한 것은 사실. 하지만 차주 예정된 2 월 FOMC 에서 파월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순응할지 아니면, (지난 8 월말 잭슨홀 미팅처럼) 그 기대를 제어할지 여부를 놓고 선제적인 베팅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는 만큼, 현시점부터는 지수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베팅을 고려해볼 필요.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연휴기간 동안 미국 성장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 미국발 누적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반도체, 2 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코스피 +1.4%, 코스닥 +2.0%).금일에는 전일 갭상승에 따른 단기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은 저항 받겠으나, 현대차,에코프로비엠 등 주요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폭등세를 연출한 테슬라(+0.4%)가 전일 장 마감 후 예상보다 양호한 EPS($1.19, 컨센 1.12)를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이후 진행 예정인 테슬라의 컨퍼런스콜 결과가, 실적발표를 대기 중인 국내 2 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한편,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코스피와 S&P500은 200일선, 나스닥과 코스닥은 120일선 부근에 도달(or 근접)하는 등 중기적인 추세 상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 지난 10~11 월 단기 랠리 장에서 해당 이동평균선 돌파 후 안착 시도했다가 12 월 중 연준 이슈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었음. 이번에 중기 저항성 돌파 후 안착 성공의 관건은 핵심변수는 2 월 FOMC 와 4 분기 실적시즌에서의 기업 가이던스 및 애널리스트 이익 추정치 변화에 달려있는 만큼,단기적으로 1~2 주 정도의 호흡을 가지고 저항선 돌파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