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 승인에 15% 급락…트럼프 지분가치 7조8천억→4조5천억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 들어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장보다 14.6% 급락한 2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 미디어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9.8%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앞서 트럼프 미디어는 18일 장 마감 후 낸 공시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럼프 미디어 신주인수권(워런트)의 행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 후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8일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죄 평결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49.1달러로 하락 마감했던 주가는 이날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내림세를 지속하며 5월 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주식을 1억1천475만 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가진 지분가치는 5월 말 56억달러(약 7조8천억원)에서 20일 약 32달러(약 4조5천억원)로 줄어든 상태다.
'트루스소셜' 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