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일(수) 미국 증시는 실업지표 상승으로 인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실현물량 출회 속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장단기금리차 확대에 따른 침체 우려 재점화 등으로 끝내 하락 마감(다우 -0.7%, S&P500 -0.9%, 나스닥 -1.0%).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9.6 만건으로 전주(18.3 만건) 및 예상치(19.0 만건)을 모두 상회했으며,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도 168.8 만건으로 전주(165.0 만건) 및 예상치(165.8 만건)를 모두 상회함.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과거 3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나, 중고차 등 일부 가격 하락으로 물가 품목 내 평균이 왜곡된 측면이 있기에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 또한 수요 둔화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반년에서 1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 JP 모건 다이먼 CEO 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며, 이것이 고착화될 시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언급.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50bp 인상했으며, 인플레 대응 및 자국통화가치 안정이 인상 배경이라고 설명. 또한 물가가 지나치게 높은데다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긴축을 단행해 인플레 장기화시 발생할 수 있는 큰 폭의 금리인상 리스크를 억제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2.8%), 소재(-1.4%), 유틸리티(-1.4%), 금융(-1.2%) 등 전업종이 약세. 테슬라(+3.0%)는 지난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모멘텀이 잔존한 가운데, 3 월 1 일 예정된 인베스터 데이 행사 기대감도 조기에 부각된 영향으로 상승. 반면, 알파벳(-4.4%)은 지난 GPT 시연 오류 사태 여파 속 관련 업계 경쟁 심화 우려 부각 등으로 약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3.1%)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시간외에서 주가가 20%대 급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