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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3 월 50bp 인상 불안 등으로 급락
미국 증시 리뷰 16 일(목) 미국 증시는 1 월 생산자물가 컨센 상회, 실업지표 호조 등이 악재성 재료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블라드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3 월 50bp 인상 시사성 발언이 재차 주가에 부담을 가하면서 끝내 1%대 급락세로 마감(다우 -1.3%, S&P500 -1.4%, 나스닥 -1.8%).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2.2%), 기술(-1.8%), 커뮤니케이션(-1.6%), 소재(-1.2%) 등 전업종이 약세. 제인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2 월 FOMC 에서 자신은 50bp 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힌 가운데, 3 월에도 50bp 인상을 지지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 동시에 강한 경제와 고용시장에도 지속적인 금리인상 등 선제적인 정책들이 2023년을 디스인플레이션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 또한 이번에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억제하지 못한다면 1970년대 사례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 월 FOMC 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며,본인들의 금리 결정으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 이어 연내 금리인하 계획이 없다면서, 1 월 CPI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는 결론을 빨리 내리면 안된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고 언급. 미국의 1 월 헤드라인 생산자물가는 6.0%(YoY)로 전월(6.5%)에 비해 둔화됐으나, 예상치(5.4%)는 상회. 근원 생산자물가도 5.4%(YoY)로 전월(5.8%)에 비해 하락했지만, 예상치(4.9%)를 상회. 전월대비(MoM)로도 헤드라인과 근원이 각각 0.7%(예상0.4%), 0.5%(0.3%)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지난 소비자물가에서 확인한 것처럼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기대만큼 하락하지 않는 모습.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9.4 만건으로 전주(19.5 만건) 및 예상치(20.0 만건)을 하회. 반면, 4 주 이동평균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9.5만건으로 전주(189.0만건)에 비해 소폭 증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24.3으로 전월(-8.9) 및 예상치(-7.4)를 대폭 하회했으며, 신규주문(1 월 -10.9 -> 2 월 -13.6), 기업환경(4.9 -> 1.7), 고용(10.9 -> 5.1) 등 주요 세부 항목들이 모두 부진.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개장 전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yoy 6.0%, 예상 5.4%)와 예상치를 하회한 실업수당 청구건수(19.4 만건, 예상 20 만건) 결과에 미 증시는 하락 출발. 생산자물가지수 같은 경우 1 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주거용 천연가스, 휘발유 등 에너지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는 지난달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다는 판단 및 YOY 둔화 추세는 유효하다는 해석, 그리고 강력한 고용지표 역시 시장에서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보합권까지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음. 그러나 이후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 월 FOMC 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었고,3 월에도 50bp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시장은 급격히 하락폭을 확대. 그러나 두 위원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이 없고, 불라드 총재가 제시한 적정 금리 레벨은 5.375%로 현재 컨센서스인 5.25%~5.5% 범위 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3, 5, 6 월 25bp 인상 시나리오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으로 판단. Fed Watch 상해당 발언 이후에도 3 월 FOMC 25bp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80%대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 그럼에도 미국채 10 년물 금리는 연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성장주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 금리와 주식시장이 함께 상승하는 환경에서 연준은 계속해서 매파적 발언을 통해 시장의 과열을 제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 월 물가지표 확인 전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미 증시는 금요일 옵션 만기일, 월요일 휴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일에도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존재. 17 일(목) 국내증시는 미국 소비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 긴축 정당화 우려에도 나스닥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경기 연착륙 기대감, 전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KOSPI +1.96%, KOSDAQ +2.51%). 최근 원/달러가 1,210 원에서 1,280 원대까지 급등, 달러/엔과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음. 엔화의 약세는 BOJ 신임 총재로 지명된 우에다의 성향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기인. 이번주에 발표된 영국, 유로존의 1 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파운드화, 유로화는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지수에서 유로화 다음으로 비중이 큰 엔화의 약세가 최근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 원/달러의 약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므로 엔화 흐름 및 BOJ 정책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음. 한편 연초 이후 3 일 이상 순매도한 적이 없는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코스닥 각각 200 억원, 1600 억원 가까이 순매수. 1월 대비 둔화되기는 했지만 순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 리오프닝 수혜와 주주환원 개선 기대감이 기저에 있음. 전일 삼성물산의 3 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및 5 년간 자사주 전량 소각 보도 직후 장중 5%대까지 상승폭을 확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의 성장이 정체된 국면에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대형주들의 주주환원 공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이슈는 올해 내내 주목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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