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월) 미국 증시는 OPEC+ 추가 감산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에도,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 마감 (다우 +0.98%, S&P500 +0.37%, 나스닥 -0.27%)

OPEC+ 소속 산유국들은 지난 2 일 다음달부터 하루 100 만 배럴 이상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금번 OPEC+ 감산은 2021 년 9 월부터 올 1 월까지 2 억 5000 만 배럴의 전략적 비축유(SPR)을 채우지 않는 미국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에 대해 "OPEC 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 올 상반기에 중국이 생각보다 빨리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유럽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어 다소 높은 유가를 예상하긴 했지만, 동시에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PCE 물가지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타깃의 2 배 이상이므로 기준금리가 5%를 넘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

미국 3 월 ISM 제조업지수는 46.3(예상 47.5, 전월 47.7) 로 예상치 하회하며 2020 년 5 월 이후 최저치 기록. 신규 주문은 전월 47.0에서 44.3, 고용지수 49.1에서 46.9, 구매물가는 51.3에서 49.2로 모두 위축국면 진입. 집계측은 “주목할 만한 것은 고용이 둔화하고있다는 것이고, 앞으로 몇 달 간 고용시장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S&P 글로벌 3 월 제조업 PMI 도 49.2(예상 49.3, 전월 47.3) 로 부진. 한편 유럽 S&P 글로벌 3 월 제조업 PMI 는 47.3(예상 47.1, 전월 48.5)는 예상치 상회했으나 전월대비 부진.

업종별로 에너지(+4.9%), 헬스케어(+1.1%), 소재(+0.7%)업종은 강세, 부동산(-0.9%), 경기소비재(-0.9%), 유틸리티(-0.7%) 업종은 약세. 브렌트유가 6% 이상 급등하며 셰브론(4.16%), 엑손모빌(5.9%) 등 에너지 기업 강세. 테슬라(-6.12%)는 1 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 그러나 가격인하에도 시장예상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