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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개발한 모델에 이어 글로벌 3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 평가 기관인 슈퍼클루의 집계를 인용해 알리바바의 AI모델 큐원2가 오픈AI의 GPT-40, 앤트로픽 클로드3.5소넷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슈퍼클루는 각 모델의 계산, 논리적 추론, 코딩, 텍스트 이해 등의 측정항목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큐원2는 알리바바의 오픈 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퉁이첸원의 두 번째 버전이다. 영어와 중국어 외 27개 언어의 사전 훈련이 가능하며, 매개변수는 4억9000만~727억개 수준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다국어 이해뿐만 아니라 사후 학습을 통해 코딩이나 수학, 추론, 명령 수행 처리 능력 등이 개선됐다.
큐원2 뿐 아니라 중국의 스타트업 딥식, 센스타임(홍콩),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알려진 오포, 그리고 칭화대와 스타트업 지푸AI의 협력으로 탄생한 5개의 AI 모델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한 GPT-4터보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슈퍼클루는 평가했다.
슈퍼클루는 "중국과 미국의 AI 모델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 상반기 LLM 분야에서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알리바바의 같은 모델이 머신 러닝 개발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모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당시 큐원 모델 3개가 상위 10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오픈AI는 2022년 후반에 GPT-3.5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GPT를 출시하면서 AI 모델 개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업계 거대 기업이 앞다퉈 자체 챗봇 출시에 열을 올리게 됐다. 슈퍼클루는 오픈AI의 후속 모델은 여전히 ??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폐쇄형 소스 중국 모델은 현재 GPT 3.5터보의 성능을 능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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