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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내용
제목 2023년 04월13일 해외시장 시황
글쓴이 GO-TRADING
날짜 2023-04-13 [00:33] count : 97
미 증시, 예상치 하회한 CPI 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미국 증시 리뷰
12 일(수)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3 월 CPI 결과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FOMC 의사록에서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하락 전환하며 마감 (다우 -0.11%, S&P500 -0.41%, 나스닥 -0.85%) 미국 3 월 CPI 는 전년동기 대비 5.0%(예상 5.2%, 전월 6.0%), 전월대비 0.1%(예상 0.2%, 전월 0.4%)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근원 CPI 는 전년동기대비 5.6%(예강 5.6%, 전월 5.5%), 전월대비 0.4%(예상 0.4%, 전월 0.5%) 기록하며 예상치 부합. YOY 휘발유-2.0% -> -17.4%, 연료 9.2% -> -14.2% 등 에너지 부문이 5.2% -> -6.4% 로 큰폭 하락한 점이 헤드라인 지수 하락을 견인. 또한 의료, 운송, 레저 등 서비스 부문 역시 둔화되었으나, 주거비 8.1% -> 8.2%, 중고차-13.6% -> -11.2%, 신차 5.8% -> 6.1% 등 항목들이 재차 상승.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3 월 CPI 는 2021 년 5 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물가 지표가 둔화된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 “이러한 진전은 지난주 우리의 고용 시장이 역사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어진 것”, "인플레이션은 이제 지난 여름 절정에서 45%나 떨어졌다"고 언급.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확실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있다"라고 여전히 고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강한 경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은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면서도 "얼마나 더 많은 것을 해야 하는지는 앞으로 전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진 몇 가지 요인에 달렸다"고 언급. 3 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언급된 내용이 확인. SVB 파산 등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면서 하반기 경제가 장기추세선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 년으로 예상. 이에 따라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은행 위기에 대해 연준이 연방 정부와 긴급 대응에 나선만큼 상황이 개선됐고, 단기간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금리 인상 결정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시사점)
3 월 미 CPI 와 FOMC 의사록의 시사점부터 이야기 하자면, 상기 이벤트들은 증시에 상반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 3 월 CPI 가 5.0%를 기록하면서 인플레 둔화 추세를 확인했다는 점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에 뒤쳐지지 않게 됐음을 시사. 하지만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하반기 얕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공식적인 전망을 내놨다는 점이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경기 불확실성을 유발하면서 증시 하락을 견인했던 것으로 판단.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감소해가는 반면, 경기 둔화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는 시기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 지수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은 유효하나, 중간중간 실물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음에 대비해가는 것이 적절.

(CPI 평가)
3 월 헤드라인 CPI 는 5.0%(YoY)로 전월(6.0%) 및 컨센(5.2%)를 하회하면서, 최근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반등(4.2%- >4.7%)으로 인한 인플레 불안심리를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 물론 코어 CPI 가 5.6%(전월 5.5% YoY, 컨센 5.6%)를 기록하며 헤드라인 CPI 를 역전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자극할 만한 소재이긴 함. 하지만 근원 물가에 포함된 주거비(8.1% -> 8.2%)의 경우, 지난해 2 분기에 시작된 실제 주거비 하락이 본격적으로 CPI 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올해 2 분기부터라는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 3 월 ISM 서비스업 지수 급락(51.2, 전월 55.1)에서 확인한 것처럼, 그간 호조세를 보였던 서비스업황도 꺾이고 있기에 서비스업 물가 역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타당. 5 월 중 발표 예정인 4 월 CPI 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모델 추정치 상 5.1%(기존에는 5.37%이었으나,3 월 CPI 발표 직후 하향 수정)로 3 월(5.0%)에 비해 되려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인 것은 맞음. 하지만 근원물가 둔화 추세, 수요단의 하방 압력 지속 전망 등을 감안 시 4 월 CPI 상 인플레 재상승이 출현하더라도 일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더 나아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어느정도 뒤쳐져 있는지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연준 기준금리-미 CPI”간 스프레드는 작년 상반기 중에는 -8%p 까지 벌어졌으나, 현재는 기준금리 5.0%, CPI 5.0%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스프레드가 수렴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 시 5 월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5 월 FOMC 를 기점으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종료 되면서,연말로 갈수록 그간 중립 이하의 환경을 조성했던 연준의 통화정책은 증시에 중립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으로 예상.

(FOMC 의사록 평가)
3 월 CPI 가 전일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일제히 반납한 것은 FOMC 의사록 영향이 컸음. 이번 의사록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가령, 1) 은행 위기가 없었을 시 3 월 50bp 인상을 고려, 2) 은행 위기 이전에 12 월보다 더높은 금리를 예상, 3) 은행 위기로 금리 동결을 논의하는 등 SVB 발 은행위기가 이들의 전망에 상당부분 변화를 가한 상황. 무엇보다 금번 은행 위기 이후 여진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얕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공식적인 전망을 내놨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유발했던 것으로 판단. 물론 지난 3월 FOMC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로 제시했다는 점은 경기 둔화 혹은 침체가능성을 일정부분 예고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의사록을 통해 침체를 언급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판단. 또한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침체를 주가에 반영해나갔던 측면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침체의 강도(얕은 침체 vs 깊은 침체)를 놓고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 따라서, 지난해부터 한동안 “인플레이션 상승기 + 연준 긴축 사이클 초~중반부”를 거치면서 “지표 악재가 증시 호재”로 작용하는 국면이었다면, 이제는 “인플레이션 하락기 + 연긴 긴축 사이클 종반부”로 들어선 만큼, “지표 악재가 증시 악재”로 작용하는 국면을 베이스 경로로 상정해서 증시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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