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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28%↑, 나스닥 0.4%↑
트럼프앤미디어 31% 급등 비트코인, 6만3000달러 선 회복 파월 “인플레 2% 도달 전 금리 내릴 것”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말 총격을 받은 이후 그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뉴욕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공약을 제시하기 때문에 당선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보다 주식시장에 더 유리하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가 너무 늦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점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에 4만선을 다시 돌파해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사상 최고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87포인트(+0.28%) 상승한 563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12포인트(+0.40%) 뛴 1만8472.57에 장을 마감했다. CFRA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되지 않고 귀 이외에는 다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의 ‘전환 거래 (rotation trade)’ 추세도 이어졌다. 이날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8% 상승해 2022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기존에 증시를 이끌던 매그니피센트7(주요 7개 대형기술 기업 주식) 외에 소형주나 부동산 관련주 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확산되는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주안점은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쪽으로 옮겨갔다. 파월 의장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 된다”며 “그동안 죄었던 정책, 높여놓은 통화 긴축의 수준은 인플레이션을 2% 아래로 떨어지도록 여전히 효과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인된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발언이다. 그의 이날 발언은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0.1%로 하락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나왔다. 그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높이는 것은 더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그런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소프트랜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착륙은 가능성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이 31.37%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1.78%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트럼프의 피격 이후 그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1.67% 상승해 234.28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애플의 목표가격을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0.62%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9% 오른 6만3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7.5% 뛴 342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든 대통령 보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이라고 평가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준금리가 곧 인하돼 달러 강세도 지금보다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함께 작용했다. 비트코인은 통상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확장 재정 정책의 결과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bp(1bp=0.01%포인트) 오른 4.231%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6bp 오른 4.457%였다. 반면 기준금리 변동전망을 반영하는 2년 물 국채 금리는 0.7bp 하락한 4.46%를 기록했다. 이날 30년 물 국채 금리는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2년물 금리보다 높게 거래됐다. FHN파이낸셜의 전략가 윌 컴퍼놀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장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을 반영하는 이른바 ‘트럼프플레이션’ 거래로 인해 국채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0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8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8달러(0.21%) 내린 배럴당 84.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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