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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러셀2000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체로 퍼진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2.76포인트(1.85%) 급등한 4만954.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 나스닥지수는 36.77포인트(0.2%) 오른 1만850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과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3.5%)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임의 소비재가 1.55%, 산업은 2.54%, 재료는 1.96%, 금융은 1.22%, 헬스케어는 1.45%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며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0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5월 소매판매 수치도 전월보다 0.3% 증가한 7045억달러로 수정됐다.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도 기존 2%에서 2.5%로 높아졌다. 소비는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이다. 강력한 소매 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고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로 동결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 1주일 전만 해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27%로 반영하고 있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유나이티드헬스는 6.5% 급등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연간 배당률을 12% 높인 영향이다. 미국 산업 경기의 지표 역할을 하는 캐터필러도 4% 넘게 오르며 다우존스30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호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5.4%) PNC패이낸셜(4.7%), 모건스탠리(0.9%)도 강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1.55% 올랐다. 반대로 찰스슈왑은 예금 감소, 단기 자금 조달 영향으로 약 10%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메타, 알파벳도 각각 1%가량 밀렸다. 연일 급등하던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그간 부진했던 지수 및 업종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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