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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장기간 동안 미 증시, FRC 이슈, FOMC 대기심리 등으로 소폭 상승
미국 증시 리뷰 국내 연휴 기간 동안 미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PCE 물가지수, FOMC 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 및 JP 모건의 FRC 인수 보도 이후 은행주들이 추가 하락 등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 마감(다우 +0.67%, S&P500 +0.79%, 나스닥 +0.58%) 3 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2%(예상 4.1%, 전월 5.0%), 전월대비 0.1%(예상 0.1%, 전월 0.3%) 기록. 근원 PCE 물가지수는전년대비 4.6%(예상 4.6%, 전월 4.6%), 전월대비 0.3%(예상 0.3%, 전월 0.3%) 기록하며 예상치 대체로 부합. 미국 4 월 ISM 제조업지수는 47.1(예상 46.7, 전월 46.3)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 생산지수는 47.8 에서 48.9, 신규주문지수는 44.3 에서 45.7, 고용지수는 46.9 에서 50.2 로 상승. 중국 4 월 제조업지수는 49.2(예상 51.4, 전월 51.9)로 예상치 하회하며 위축국면 진입. 신규 주문은 전월의 53.6 에서 48.8,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전월의 50.4 에서 47.6 으로 하락. 중국 국가통계국은 "4 월 지표는 충분하지 않은 시장 수요와 1 분기 급격한 제조업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부진했다"고 언급.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 의회가 오는 6 월 1 일 이전에 부채 한도를 높이기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국가 부채에 대한 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현재 전망치를 감안할 때 의회가 가능한 빨리 행동해 정부가 지불을 계속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확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채한도를 늘리거나 유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언급. 퍼스트리퍼블릭은 FDIC 의 관리 하에 JP 모건이 인수하기로 결정. JP 모건은 1,730 억달러의 대출과 300 억달러의 유가증권, 920 억달러의 예금 등의 자산을 인수한다고 보도. 또한 5 년간 500 억달러 상당의 고정금리부 대출로 주택 담보 대출 및 상업 대출에서 발생하는손실에 대해 공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손실 복구비용을 분담하는데 합의했다고 언급.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실리콘밸리뱅크(SVB), 시그니쳐뱅크(SBNY)에 이어 최근 연일 주가가 폭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까지 파산하는 등 미국 은행권 위기는 현재 진행형인 상황. 뉴스플로우 상에서는 이들 3 개 은행의 총자산(약 5,320 억달러)이 2008 년 금융위기 때 파산한 25 개 은행 자산(약 5,260 억달러, 인플레 반영)을 상회한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금번 은행권 위기의 불안 심리를 한 층 더 자극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SVB(퍼스트 시티즌스가 인수), SBNY(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인수) 파산 때와 마찬가지로, FRC 도 JP 모건체이스가 인수하는 등 예금자 불안, 추가 뱅크런과 같이 위기은행 파산의 후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 지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당국의 관련 은행권 위기 대응 플랜들을 사전에 준비해 놓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대응의 속도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ex: SVB 뱅크 파산 이후 피인수까지 약 17 일 소요 vs 시그니쳐뱅크 파산 이후 피인수까지 약 3 일 소요). 결국 이번 FRC 파산 사태가 시장에 남긴 시사점은 다음과 같음. (1) 추후 또 다른 은행권 위기가 출현하더라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부작용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예견된 악재 혹은 대응 가능한 영역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증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 (2)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형 은행 뿐만 아니라 대형은행들의 대출 심사가 한층 더 강화되면서 미국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며, 당분간 경기 둔화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의 중심에 있을 것. (3) 이번 은행권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연준은 5 월 FOMC 부로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고 이후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연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 일단 당장에 시장의 민감도를 높이는 사안은 5 월 FOMC 이며, 또 다른 은행권 위기(1), 은행들의 대출심사 강화(2) 문제는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 적어도 이번 한주 동안에는 FOMC 기대심리와 경계심리가 공존하면서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베이스로 상정할 필요.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잇따른 미국의 빅테크 호실적 소식 vs 국내 중소형주들의 수급 변동성 지속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9%). 금일에는 5 월 FOMC 영향권 진입 속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의 정체된 주가 흐름, 국내 중소형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여파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주가 진폭이 있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 국내 휴장 기간 중 발표된 한국의 4 월 수출이 -14.2%(YoY)로 전월(-13.6%) 및 컨센(-11.6%)을 모두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 약세 압력,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 다만, 일평균 수출이 -10.4%로 전월(-17.2%)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컨콜을 통해 형성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다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필요. 또한 미국 ISM 제조업 PMI 가 47.1 로 경기판단 기준선인 50 선은 하회하긴 했지만, 전월(46.3) 및 컨센(46.8)을 상회했으며 이 중 한국 수출에 선행성을 지니고 있는 신규주문(3 월 44.3 -> 4 월 45.7)이 반등했다는 점도 긍정적. 이를 감안 시 한국 수출 경기 및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국면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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