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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CPI 경계심리 유입되며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8 일(월)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신용경색 우려,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연준위원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 마감. (다우 -0.17%, S&P500 +0.05%, 나스닥 +0.18%) 연준은 3 월 은행 위기 이후 은행 대출 담당 임원 서베이인 SLOOS(Senior Officer Loan Survey) 집계. 총 63 개 은행 대상으로 대출기준이 강화되고 대출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매출 5000 만 달러 이상 중대형 기업에 대한 산업 및 상업(C&I) 대출기준을강화했다는 응답이 작년 4 분기 44.8%에서 1 분기 46.1%로 증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금 기준과 비교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출기준을 추가로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55.0%, 소형기업은 52.6%로 50% 상회. 기업대출 수요증가를 보고한 은행 비율은 1 분기에 55.6%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 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 4 월 뉴욕 연은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 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전월 4.7%) 기록하며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3 년, 5 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9%, 2.6%로 전월대비 0.1%p 상승. 소비자지출 전망은 5.2%(전월 4.7%) 2021 년 9 월 이후 최저치 기록.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최근 은행파산과 관련해서 기업측면에서 신용 긴축이 시작됐으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 "중간 규모의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실적 발표나 베이지북 자료 등을 보게 될 것",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며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 4 월 고용 보고서에 대해서는 뜨거운 고용시장에 거품이 식고 있다는신호가 보인다고 평가. 통신(+1.3%), 경기소비재(+0.3%), 금융(+0.2%) 업종은 강세, 부동산(-0.7%), 산업재(-0.4%), 유틸리티(-0.3%) 업종 약세. 팩웨스트 뱅코프(3.65%)가 경제의 불확실성과 최근 은행 부문에서 자본 규제 사항 등에 대한 변화에 대응 및 자본금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줄이기로 발표한 후 강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0.59%), 자이언스뱅코프(2.1%) 등 지역은행주 동반 강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양호한 1 분기 실적, 연준 긴축 종료 기대 강화 등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등장한 상태이나, 시장에는 아직까지 경계요인들이 남아있다는 점이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모습. 시장 심리 지표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들의 BullBear 스프레드(0pt 이상이면 낙관론 우위, 0pt 이하여면 비관론 우위)를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5 월 4 일 기준 - 20.8pt 로 4 월 초 한 때 -1.7pt 를 기록했던 시기에 비해 비관론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연저점은 3 월 16 일 -29.2pt). 이처럼 시장 심리가 빠르게 호전되지 못하는 점은 현재 진행 중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이외에도, 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CPI),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다른 재료들이 증시에 불확실성을 주입시키고 있다는 데서 기인. CPI 의 경우, 5 월 FOMC 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CME FedWatch 상으로는 이르면 9 월부터 25bp 씩 잇따른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말 최종금리 상단이 4.5%에 도달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현재 기준금리 상단 5.25%). 즉, 연준과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4 월 CPI 가 컨센(5.0%YoY, 헤드라인 물가)보다 높게 나올 시에는 그 괴리가 한층 더 벌어짐에 따라, 증시 조정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하지만 현재 수요단의 물가 하락 압력이 진행되고 있기에 인플레 재상승 혹은 고착화 불안감은 과도하다고 판단. 전일 발표된 뉴욕 연은의 1 년 기대인플레이션(4.7% -> 4.3%)이나 가계지출 전망(5.7% -> 5.2%, 연율, 2021 년 9 월 이후 최저치) 모두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연준의 1 분기 시중은행들의 대출 서베이 상 중대형 기업들에 대한 대출 태도(4Q 44.8pt -> 1Q 46.7pt, 높을수록 대출조건이 엄격), 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태도(43.8pt -> 46.7pt) 모두 최근 중소형 은행권 위기를 겪으면서 강화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 이는 은행들이 경제에 공급하는 신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실물경제 수요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 결국 연준이 의도했던 대로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은 크지 않음. 이상의 내용을 고려했을 때, 현시점에서는 내일 발표 예정인 CPI 처럼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은 것은 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기존 당사의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호재(고용 호조, 애플 호실적 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2 차전지, 엔터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물량이 출회된 영향 등으로 전강 후약 장세로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3%). 금일에는 미 CPI 경계심리, 바이든과 상하원 대표 회동으로 진행되는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위메이드, 크래프톤, 현대백화점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예상. 미국 부채한도는 1960 년대 이후 78 차례에 걸쳐 증액을 해왔기에 이번에도 증액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노이즈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장중에도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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