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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부채한도 불확실성, CPI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
미국 증시 리뷰 9 일(화) 미국 증시는 CPI 경계심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뉴욕연은 총재 발언,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며 약세. (다우 -0.17%, S&P500 -0.46%, 나스닥 -0.63%)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정책과 효과의 시차로 연준의 조치가 경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는 부분은 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로 지난 8 월 이후 연율기준 약 4.5%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낮추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며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음과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은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 행정부와 의회가 장기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입 한도를 제한적으로 유예하는 단기적 조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회동 이후에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고 언급, 향후 2 주간 집중적인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이날 부채한도가 인상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6 월 초에서 8 월 초 사이에 채무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미국 4 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89.0(예상 89.7, 전월치 90.1) 기록하며 예상치와 전월치 모두 하회, 2013 년 1 월 이후 최저치 기록. 중국 4 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5%(예상 8.0%, 전월 14.8%),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9%(예상 -0.2%, 전월 -1.4%), 무역수지 흑자 902 억달러 기록하며 수입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 수입은 원유 -28.5%, 반도체 -22.2%, 자동차 -40.9%, 철강 -31.2%, 구리 -24.6%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여행과외식 등 서비스업 경기는 살아나고 있지만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내수도 반등하지 않는다는 분석. 산업재(+0.2%), 에너지(0%), 경기소비재(0%) 업종은 강세, 소재(-0.9%), IT(-0.9%), 헬스케어(-0.7%) 업종은 약세. 에어비앤비(+1.13%)는 예상치를 상회한 1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지난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를 감안하여 2 분기 실적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11% 급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5 월 초 FOMC, 애플 실적,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양호하게 소화했던 시장은 금주 들어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에 돌입한 모습. 이는 연내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CPI 결과를 통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 일단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현재 헤드라인 CPI 는 5.0%(YoY, 최저 4.7%, 최고 5.2%)로 전월(5.0%)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형성.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코어 CPI 는 5.5%(YoY, 최저 5.3%, 최고 5.6%)로 전월(5.6%)에 비해 내려올 것으로 형성. 이번 CPI 의 관전 포인트는 (1)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되려 지난달보다 올라갈 가능성, (2) 지난 달부터 출현한 헤드라인(3 월 5.0%)과 코어 CPI(3 월 5.6%) 간의 역전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 등 이렇게 두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음. (1)의 문제가 제기되는 배경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최근에 적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에서 4 월 CPI 를 5.2%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 실제 4 월 CPI 가 5.0%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시에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ing)”를 근거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었던 주식시장에 실망감을 유발할 여지가 있긴 함. 하지만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5 월 CPI 가 4.4%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 2 분기 미국 경제가 2.7% 성장할 것을 예상되면서도 소비지표 둔화, 은행 신용 여건 악화 등을 고려 시 수요 단의 물가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했을 때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유효한 만큼, 4 월 CPI 쇼크로 인한 증시 충격 발생 시 그 영향력이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2)의 문제인 헤드라인과 코어의 역전 관계는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자극하는 재료. 그러나 코어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도가 높은 주거비, 서비스 품목의 물가는 이번 2 분기부터 둔화 추세로 접어들었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 작년 인플레 정점인 6 월까지는 상품, 서비스, 주거비 등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존재함에 따라 역전 관계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그 이후부터는 재차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에도, CPI 경계심리, 중국의 4 월 수입 부진(-7.9%YoY, 컨센 -0.2%) 등에 따른 중화권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8%). 금일에는 본격적인 미 CPI 영향권 진입,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1.9%), 부채한도 협상 등 기존 미국발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국내 대장주였던 2 차전지주들이 취약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모멘텀 약화 vs 저가매수 유인 등으로 매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1.5%), 니콜라(-13.0%)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금일 국내 2 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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