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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내용
제목 2023년 06월07일 국내시장 시황
글쓴이 봉프로
날짜 2023-06-07 [00:48] count : 102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현재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을 살펴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의 견조한 주가 흐름에 기여했던 것으로 판단. 하지만 (지금
당장에 반영되는 재료가 아닐지라도) 연내 금리인하의 현실화를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기대감이 차츰 후퇴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 등 연준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의 지연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지난
2 거래일동안 있었던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인상, WBA 의 미국(기존 0.5% -> 수정 1.1%), 중국(4.3% -> 5.6%)
등 전세계(1.8% -> 2.1%)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해당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만약 연내 혹은 늦어도 내년 초 금리인하 사이클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바뀐다면 증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소수의 의견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 일례로, 확률 자체는 베팅
사이트의 그것과 비슷하게 수시로 급변하고 있긴 하지만 시장의 대략적인 분위기 정도는 파악 가능한 CME Fed watch
상 12 월 FOMC 기준금리 상단 전망치(현재 5.2%)은 1 개월전만해도 4.5%가 컨센서스(확률 49.5%, 현재 0.2%)였으나,
현재는 5.25%(확률 44.0%, 1 개월 전 0.1%)로 컨센서스가 옮겨간 상황. 더 나아가, RBA 뿐만 아니라 ECB(15 일,
25bp 추가 인상 예상), BOE(22 일, 25bp 추가 인상 예상) 등 다른 메이저 중앙은행들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와중에, 연준만 긴축 중단 후 인하 사이클에 들어가는 게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RBA 의 2 개월 연속 추가 금리인상 배경이 호주의 4 월 소비자물가(6.8%YoY, 컨센 6.4%)가
유류세 인상 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 기인했다는 것(호주
재무장관이 RBA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호주국민들이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호주와 달리 잡혀가고 있는 or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하락하고 있든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지난 1일 5월 ISM 제조업 PMI 상 가격지수(4월 53.2 -> 5월 44.2%)가 급락한데 이어, 5일 발표된
ISM 서비스업 PMI 상 가격지수(59.6 -> 56.4)도 하락하는 등 실제 인플레이션의 선행하는 해당 지표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음.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상 5 월 CPI 전망치가 4.1%, 6 월 CPI 전망치가 3.1%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중앙은행들에 비해 연준의 긴축 중단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이를 종합해봤을 때,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나 여타 중앙은행들의 행보, 데이터에 따라 “연준 긴축 종료 기대 강화 -> 연준 긴축 지속 우려 -> 연준 긴축
중단 가능성 재확대” 등과 같이 시장의 초점은 수시로 이동하겠으나, 연준 긴축 중단을 베이스 경로로 설정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지난 월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소식, 미 5 월 고용지표 결과 등을 긍정적인 미국발 재료에 힘입어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3%).
금일에는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둔화, RBA 의 추가 금리인상,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 등 국내 휴장기간 동안
발생한 대외 상하방 재료들을 소화하면서 강보합 출발 이후 장중 중국 수출입 지표에 영향을 받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 등으로 그간 소외됐던 경기 민감주들이 지난
월요일에 이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 또 애플은 2 거래일간 약보합세를 기록했으나, 이들 전일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MR 기기인 ‘비전 프로’가 국내 디스플레이, AR 등 애플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호전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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