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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전일 엔비디아(-3.0%), 알파벳(-3.8%) 등 테크주들의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했던 시장금리 급등 및 달러화 강세 배경에는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추가 금리 인상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 BOC 는 선진국 중앙은행에서 올해 3 월 처음으로 금리 동결 신호탄을 쏜 중앙은행인 만큼, 이들의 “동결 후 금리인상 재개”라는 행보는 주식시장과 여타 중앙은행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임. 이로 인해 6 월 FOMC 에서는 아직까지 금리동결(Fedwatch 66.2%)이 유력하긴 하지만, 7 월 FOMC 에서는 25bp 추가 인상(Fedwatch 50.7%) 가능성이 한층 더 점증하고 있는 모습. 만약 차주 예정된 6 월 FOMC 에서 연준이 1) 금리를 인상하거나, 2) 매파적 신호를 보내고 동결한 이후 7 월에 인상을 한다면,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가격 조정 압력에 노출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그러나 지난 6 일 RBA 의 인상 요인과 마찬가지로, BOC 가 추가 인상을 감행한 데에는 이들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재차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가중시켰기 때문(4 월 캐나다 헤드라인 CPI 4.4%YoY vs 3 월 4.3%, 컨센 4.1%). 반대로 미국의 헤드라인 CPI 는 3 월 5.0% -> 4 월 4.9% -> 5 월 4.2%(컨센) -> 6 월 3.2%(클리블랜드 연은 전망치) 등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전일 발표된 5월 맨하임 중고차 가격 지수의 급락 지속(-7.6%YoY), 5월 미국 공급난 지수 추가 하락(-1.7pt로 2010년 이후 최저치) 등 미국 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볼 필요. 차주 예정된 6 월 FOMC 혹은 7 월 FOMC 까지도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노이즈가 증시 변동성을 수시로 유발할 소지는 있겠으나, 연준과 마찬가지로 시장참여자들도 데이터 의존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 중국 경기 부진 우려 등 하방 요인이 상존했음에도, 낙폭과대 인식, 테슬라발 호재(세금공제 혜택 강화) 등에 따른 2 차전지주 강세로 상승 마감(코스피 +0.01%, 코스닥 +1.2%). 금일에는 BOC 의 금리인상 재개, 미국 AI 주 동반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외 부담 요인이 국내 IT,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장 후반 및 장 마감 전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 한편 중국의 5월 수출(-7.5%YoY, 컨센 -1.8%), 수입(-4.5%, 컨센 -8.0%) 등이 혼재된 결과를 기록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실정. 이 같은 중국 경기 부진은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 무역협회 데이터에 의하면, '22 년 4 분기 한국의 전체 수출 감소분에서 중국향 수출 감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58.5%, '23 년 1 분기에는 57.5%로 집계되는 등 중국향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부진의 절반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일례로,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년 25.3% -> 22년 22.8% -> 23년(~1분기) 19.5%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 년 14.9% -> 22 년 16.1% -> 23 년(~1 분기) 17.8%로 증가하고 있음. 또 '23 년 1 분기 누적 중국향 수출 증가율은 -29.8%를 기록했으나, 중국 외 미국 등 여타 지역 합산 수출 증가율은 -6.8%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외 수출이 덜 나쁘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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