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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CPI 예상치 부합, 금리동결 기대감에 강세
미국 증시 리뷰 13 일(화)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물가지수에 6 월 FOMC 동결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 (다우 +0.43%, S&P500 +0.69%, 나스닥 +0.83%) 미국 5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YoY 4.0%(예상 4.1, 전월 4.9%), MoM 0.1%(예상 0.2%, 전월 0.4%) 기록하며 예상치 부합.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YoY 5.3%(예상 5.3%, 전월 5.5%), MoM 0.4%(예상 0.4%, 전월 0.4%) 기록하며 하락세 둔화. 파월의장이 주시하는 슈퍼코어물가(서비스-주거비)는 0.2% 상승 기록. 연료유 MOM -4.5%에서 -7.7%, 가솔린 2.8%에서 -5.6% 등 에너지부문 물가는 0.6%에서 -3.6% 로 하락폭 확대하며 인플레 하락을 주도. 그러나 주거비는 mom 전월 0.4%에서 0.6% 상승세 지속, 중고차 전월 4.4%에서 4.4% 기록하며 4 월부터 재차 상승하는등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부각. 그외 외식비 0.0%에서 0.5%, 운송비 -0.2%에서 0.8%, 의료서비스 -0.1%에서 -0.1% 기록. 독일 6 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8.5(예상 -13.0, 전월 -10.7) 기록하며 전월대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기록. 현재 경기평가지수 역시 전월 -34.8 에서 -56.5 로 낙폭 확대. 집계측은 며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특히 수출에 중점을 둔 부문은 세계 경제 약세로 저조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7 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00%에서 1.90%로 0.01%P 인하, 지난 8 월 이후 처음으로 단기 정책금리를 낮추며 뚜렷한 완화적 통화 기조를 나타냄. 기대를 밑도는 무역수지와 물가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발표된 것에 기인. 업종별로 소재(+2.3%), 산업재(+1.2%), 경기소비재(+1%) 업종 강세, 유틸리티(-0.1%), 통신(+0.3%), 필수소비재(+0.4%) 업종 약세. 테슬라(3.55%)는 13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한 반면, 어제 최고치 경신한 애플(-0.26%)은 소폭 하락. 델타항공(1%)은 미국 메모리얼 데이 전후로 해외 출국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영향으로 강세, 5 월말부터 13 거래일 연속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5 월 미 헤드라인 CPI 는 4.0%(YoY)로 전월(4.9%)에 비해 하락폭을 확대한 가운데, 컨센(4.1~4.2%)도 소폭 하회할 정도로 양호한 결과를 시장에 제공한 상황. 가솔린(YoY, 4 월 -12.2% -> 5 월 -19.7%) 등 에너지 물가(YoY, -5.1% -> -11.7%)가 크게 둔화되면서 인플레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 주거비(YoY, 4 월 8.1% -> 5 월 8.0%) 등 에너지 제외 서비스 물가(YoY, 6.8% -> 6.6%)의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코어 CPI(5.3%)가 헤드라인 CPI(4.0%)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 또 전월비(MoM) 기준으로 중고차(+4.4%), 주거비(+0.6%), 렌트(+0.5%) 등 일부 주요 품목들이 오름세로 전환했다는 점 역시 고민거리. 그러나 서비스 물가 포함 코어 CPI 의 경우, 지난해 9 월이 고점을 형성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역기저 효과,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하락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최근에도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모델 상으로도 6 월 헤드라인 CPI 가 3.2%, 코어가 5.1%로 제시되면서 인플레 레벨다운이 한단계 더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인플레 고착화 우려를 상쇄시켜줄 수 있다고 판단. 결국 이번 CPI 를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시사점은 지난해와 달리 인플레이션 이슈가 호재 혹은 악재로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 이번달에도 그렇겠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보다 FOMC 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에 있을 것으로 예상. 이런 관점에서 6 월 FOMC 로 넘어가자면, 5 월 CPI 둔화로 인해 Fed Watch 상 6 월 금리 동결 확률은 91.9%로 전일(79.1%)에 비해 상승하면서 사실상 동결이 유력한 상황. 물론 7 월 금리인상 확률은 60%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6 월 금리 동결에 나서더라도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건너뛰는 정도로 해석할 소지가 있긴 함. 연준 입장에서도 시장에 과도한 위험선호를 주입시킬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경제 전망치와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적 동결 신호를 보낼 것으로 판단.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5.2%)와 CPI(4.0%)의 관계 역전이 된 가운데(코어는 아직 역전되지 않은 상태이나 시간문제), 연말까지 CPI 가 2%대 후반 3%대 극초반 영역까지 진입 가능할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 이를 감안 했을 때, 6 월 동결(Pause)은 “건너뛰는(Skip)”이 아닌 “종료(Full stop)”의 신호로 상정하고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감과 FOMC 경계심리가 공존했음에도, 반도체주 및 2 차전지주 강세, 중국의 경기 부양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1.3%). 금일에도 미 5 월 CPI 결과, 역외에서 1,260 원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 등 긍정적인 매크로 여건 속 테슬라(+3.6%), 엔비디아(+3.9%) 등 미국 전기차 및 AI 성장주 강세 효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다만, 최근 한국 증시와 미국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측정하는 CNN 의 Fear & Greed Index 가 80pt 로 2 월 1 일(82pt)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 유의. 이 같은 단기 과열 우려가 6 월 FOMC 경계심리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의 장중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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