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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5일 대선 후보 지명 수락 러닝 메이트 최종면접…5일께 발표 예정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의 지지율은 양측이 동률을 기록해 초박빙 구도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5일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며 11월 본선에 나설 채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CBS 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달 2일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 전역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1%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오차범위 ±2.1%). 앞서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대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포인트 뒤처졌었다. 이번 조사에서 경합주 7곳의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50%로 동률이었는데, 주(州)별 지지율 역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았다. 네바다 1곳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2%포인트 더 높았고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3곳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앞섰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오차범위(±4%) 내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비(非)백인 여성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력은 강화됐다. 이번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74%가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지난달 조사 때 비율인 58%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흑인 유권자는 81%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인 73%를 넘어섰다. 남녀 성별에 따른 지지율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54%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해리스 부통령이 54%, 트럼프 전 대통령 45% 비율로 집계됐다. CBS 뉴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남성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고, 여성에게서는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두 후보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인지력을 갖췄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51%에 그쳤다. 50대의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던 고령 논란이 이젠 70대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하는 모양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자택에서 부통령 후보 3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면접 대상자다. 유색인종 여성 진보 후보로서 본인의 한계를 보완할 백인 중도 성향 남성이 부통령 후보로 적임자라는 시각과 대체로 일치하는 인사들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일 시작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명 투표가 종료되는 5일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인데, 부통령 후보도 5일께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부하는 중도 성향의 공화당 유권자 공략에 나선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인 스테파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해 자신을 지지하는 공화당 인사들과 이번 주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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