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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CPI 둔화 및 시장금리 하락에 강세
미국 증시 리뷰 12 일(수)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6 월 CPI 결과 이후 미 국채 10 년물 금리 하락 및 달러화 약세 등 위험자산선호심리 부각되며 상승(다우 +0.25%, S&P500 +0.74%, 나스닥 +1.15%) 미국 6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YoY 3.0%(예상 3.1%, 전월 4.0%), MoM 0.2%(예상 0.3%, 전월 0.1%)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역시 YoY 4.8%(예상 5.0%, 전월 5.3%), MoM 0.2%(예상 0.3%, 전월 0.4%)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2011 년 11 월이후로 최저치 기록. 가솔린이 YoY 전월 -19.7%에서 -26.5% 하락하며 에너지 -11.7%에서 -16.7%로 부문의 낙폭을 확대하고, 신차 4.7%에서 4.1%, 중고차 -4.2%에서 -5.2%, 주거비 8.0%에서 7.8%, 의료서비스 -0.1%에서 -0.8%, 운송서비스 10.2%에서 8.2% 등 하락세. 한편 6 월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5 월 이후 소폭 증가한 가운데 물가 상승 속도는 일부 둔화되었다고 평가. 대출 활동이약화되면서 은행 여건은 대부분 좋지않았으나, 높은 모기지 금리에 재고도 낮아 판매가 제한됐지만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유지. 물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modest) 속도로 상승했고, 몇몇 지역은 상승 속도가 둔화되었으나 기업이 비용을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난다고 언급.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최근 높은 이직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임금도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평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황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고착화되면 정책 금리가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자산가격을 낮추고, 은행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언급하며 일부 지역은행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에 달려있음을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에서 5.00%로 25bp 인상. 지난 3, 4 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후, 6 월부터 2 차례 금리 인상 단행. 초과 수요와 높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었고, 소매판매와 다른 경제 지표를 고려했을 때 초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 것에 기인. 물가는 향후 12 개월 동안 3% 부근에 머무르고, 2025 년 중순이 되어서야 2%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6 월 CPI 결과) 전일 미국 증시 강세 뿐만 아니라 달러화가 100.5pt 선까지 내려오고, 한때 4%대를 상회했던 미 10 년물금리도 3.8%대까지 하락한 현상이 시사하듯이, 6 월 미 CPI 결과는 그간 시장이 내내 갖고 있었던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불안을 완화시켜준 이벤트였다고 판단.6 월 CPI 상 핵심적인 내용들을 짚어 보자면, 일단 헤드라인 CPI 가 3.0%(YoY)로 전월(4.0%) 및 컨센(3.1%)를 하회하면서 작년 6 월 고점(9.1%) 대비 3 분의 1 수준으로 레벨 다운에 성공한 상황. 코어 CPI 역시 4.8%로 전월(5.3%), 및 컨센(5.0%)를 하회하는 등 4%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수치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 품목별로도 가솔린(5 월 -19.7% ->6 월 -26.5%) 등 에너지(-11.7% -> -16.7%), 중고차(-4.2% -> -5.2%)도 한층 더 둔화됐으며, 인플레 고착화의 주된 동인이었던 주거비(8.0% -> 7.8%) 물가도 하락하고 있는 모습. (6 월 CPI 시사점) CPI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연준 위원들은 정책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가령,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기에, 벌써부터 정책을 후퇴시키면 나중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또한 인플레가 예상보다 고착화될 시에는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등 7 월 FOMC 이후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이 시장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 또 7 월 이후 국제 유가가 75 달러 선을 회복함에 따라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상방 쪽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7 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전망치를 각각 3.3%, 4.9%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 이는 6 월에 내려왔던 인플레이션이 재차 위로 상승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음.하지만 현시점에서 CPI 가 MoM 기준으로 0.2%대 이상 상승세를 꾸준히 기록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는 변함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적절(MoM 기준 +0.0% 지속 시 연말 헤드라인 CPI 2.5%, +0.1% 지속 시 연말 3.2%, +0.2% 지속 시 연말 3.9%). 작년 6 월 고점을 기록했던 헤드라인 CPI 는 시간이 지날수록 역 기저효과가 소멸이 되어 갈 것으로 보이나, 코어 CPI 는 작년 9 월에 고점을 기록한 만큼, 4 분기부터 서비스, 주거비 등 코어 품목 물가의 내림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을 뒷받침 하는 근거. 전일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도 인플레이션기대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안정적이거나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는 점도 참고해 볼만 하다고 판단. (향후 예상 증시 방향성) 이상의 내용들을 고려했을 때, 우선 7 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CME Fed Watch 상 7 월 25bp 인상 확률 92%). 7 월을 넘어 9 월 혹은 그 이후 FOMC 에서의 추가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서 아직 반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긴 함. 하지만 현재까지 입수된 CPI, 고용 데이터, 그리고 향후 경기 모멘텀 둔화로 인한 수요 측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접근하면, 사실상 7 월 인상이 연준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 7 월 FOMC 까지 약 2 주 가량 남은 만큼, (본격적인 써머랠리 전개는 어려울 수 있으나) 그 전까지는 달러 및 금리 상승세 제한, 테슬라 및 넷플릭스 실적(19 일)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양호한 증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판단. 물론 파월의 포함한 연준 인사들은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차단하고자, (실제 9 월에 인상하지 않더라도) 8 월 잭슨홀 미팅 때 까지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 그 과정에서 7~8 월 여름 구간 변동성이 수시로 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겠으나, 보수적으로 변동성을 피하는 전략보다는 이 같은 변동성 구간을 평균단가하락 효과 등을 노리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한국 증시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를 앞둔 관망심리, 2 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한 매수세 유입속 IT, 인터넷 업종을 위주의 강세를 연출하며 상승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1%). 금일에도 컨센을 하회한 미 6 월 CPI 결과 및 그에 따른 미국 나스닥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연준의 과잉 긴축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락(역외 -17 원)하고, 미 시장금리도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긍정적인 수급 여건 하에 금리 상승에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았던 성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장중에는 한은의 금통위를 소화할 예정이며, 미 6 월 CPI 둔화를 한은에서도 확인한 만큼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보임. 또 7 월 금리 결정보다는 어느정도 수위의 매파적인 동결을 할 지 여부가 채권 시장 및 외환 시장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한은 총재 발언에도 주식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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