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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7 월 CPI 대기하며 위험자산 회피심리 부각
미국 증시 리뷰 9 일(수) 미국 증시는 7 월 CPI 경계심리, 무디스의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부각되며 투자심리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 (다우 -0.54%, S&P500 -0.7%, 나스닥 -1.17%)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등 미국 자본이 첨단 반도체, 양자 기술, AI 3 대 기술 관련 사업이 전체 매출 등에서 과반을차지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 행정부는 "해당 조치로 안보 이익에 직결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 전면 금지되며, 다른 민감한 투자에 대해서는 신고가 의무화된다"고 언급. 이탈리아 정부는 은행 이자 수익의 40%에 달하는 일회성 ‘횡재세(windfall tax)’를 부과한다고 발표. 작년과 올해 순이자 소득이 전년대비 각각 5%, 10% 초과할 경우 더 큰 금액에 부과되며 은행들은 내년 6 월까지 해당 세금을 납부해야한다 밝힘.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ECB 의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 반면 그만큼 예금금리가 인상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부과된 세금은)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등에 대한 재정 지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언급. 유럽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 확산되자 이탈리아재무부는 “은행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고려해 세금 부과 규모는 총자산의 0.1%로 제한할 것”이라고 추가 발표. 중국 7 월 CPI 는 YOU -0.3%(예상 -0.4%, 전월의 0.0%)으로 2021 년 2 월(-0.2%) 이후 2 년 5 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록. 돼지고기 가격이 YOY -26%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 운송용 연료(-13.2%), 소고기(-4.8%), 신선 야채(-1.5%), 달걀(-0.5%) 등도 하락. PPI 는 YOY -4.4%(예상 -4.1%, 전월 -5.4%)으로 10 개월 연속 하락. 업종별로 에너지(+1.2%), 부동산(+0.2%), 유틸리티(+0.2%) 업종 강세, IT(-1.5%), 통신(-1.2%), 경기소비재(-1.2%) 업종 약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은행 10 곳에 대해 신용등급을 낮춘 여파로 은행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점화되고, 이탈리아정부의 횡재세 부과 소식에 JP 모건(-1.34%), BOA(-1.31%), 모건스탠리(-1.03%) 등 은행주 하락 지속. 엔비디아(-4.72%)의 차세대 슈퍼칩 공개에도 미국 정부의 대중 투자 제한 규제 소식에 마이크론(-1.4%), AMD(-2.44%) 등 반도체관련주 급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지난해부터 증시에서 수시로 변곡점 역할을 했던 것은 FOMC 회의였음. 현재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9 월 FOMC 금리 동결이지만, 그 경로가 추가 인상 쪽으로 바뀔 시에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9 월 FOMC 까지는 약 6 주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므로, 최소 8 월달까지는 FOMC 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함.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8 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 여부가 9 월 FOMC 의 프리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8 월 후반으로 갈수록 FOMC 영향권에 다시 한번 들어갔다 와야 할 것으로 보임. 이런 상황 속에서 잭슨홀 미팅 중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금일 국내시간 밤 9 시 30 분에 예정된 7월 CPI가 해당될 것. 현재 7월 CPI의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YoY, 최저 3.1%, 최고 3.5%), 코어가 4.8%(YoY, 최저 4.6%, 최고 4.9%)로 형성된 상황. 이는 헤드라인(6 월 3.0%), 코어(6 월 4.8%) 모두 대체로 전월에 비해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재 상승을 시장과 연준이 마주해야함을 시사. 인플레 반등은 이미 지난달부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3% 중반을 제시해왔던 만큼 주가에도 일정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음. 또 작년 6 월 CPI 고점 기록에 따른 역기저 효과 소멸로 인해 기계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성격도 내재됐기에,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의 인플레 상승만 나타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하지만 컨센을 상회할 시에는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 본격 전환 ->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 -> 연준의 추가 긴축 시행 우려” 등의 부정적인 연쇄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 컨센 상회 시 또 다른 잠재적인 고민거리는 7 월 이후 국제유가가 약 18% 급등하면서 84 불대에 복귀했다는 것임. 즉, CPI 발표 이후 출현 가능한 인플레이션 불안과 맞물려 “국제 유가 상승 -> 미국 내 휘발유 포함 전반적인 상품 가격 상승 ->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시장 금리 상승”이라는 연결고리를 형성시키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길 가능성 상존. 다만, 악재로서의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시사하듯이, 향후 은행 대출 요건 강화로 전반적인 신용 및 소비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수요 단에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을 것인 만큼, 7 월 CPI 발표 전후 관련 불안심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노이즈성 재료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제한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속 반도체,2 차전지 등 주력 업종 동반 강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코스피 +1.2%, 코스닥 +1.9%). 금일에는 미 7 월 CPI 경계심리, AI, 반도체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에 영향을 받아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4.7%), AMD(-2.4%), 마이크론(-1.4%) 등 AI 관련 반도체주들이 AI 용 칩 공급차질 우려,(기존 예상에 비해 제한 수위는 낮아졌으나) 바이든의 중국 첨단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 제한 소식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전망. 또 신규 악재는 없었으나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급락한 리비안(-9.9%) 뿐만 아니라 테슬라(-3.0%), 니콜라(-12.2%) 등 전기차주 동반 급락 여파가 국내 2 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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