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경제지표 결과 양호하게 소화하며 전업종 강세
1. 50bp 인하 베팅 수요는 대부분 전일 청산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불안 요인보단 호재에 집중
2. FOMC 25bp 인하 및 이후 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발언을 확인한다면 증시에는 우호적
3. 국내증시는 상승출발 예상되나 추석연휴, FOMC, BOJ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 심리 유입되며 상승폭 반납할 가능성
미국 증시 리뷰
12 일(목) 미국 증시는 PPI,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함에도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기술주 투심이 회복한 영향으로 강세 (다우 +0.58%, S&P500 +0.75%, 나스닥 +1%, 러셀 2000 +1.22%) 미국 8 월 PPI 는 YOY 1.7%(예상 1.8%, 전월 2.1%)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2 월 이후 처음으로 2%대 하회. MOM 0.2%(예상 0.1%,전월 0.0%)로 예상치 상회.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 월 근원 PPI 는 YOY 3.3%(전월 3.2%)로 소폭 상승. 세부항목별로 서비스 지수는 MOM 전월 -0.3% -> 0.4%으로 상승전환, 상품 지수는 0.6% -> 0.0%로 보합수준에 그침.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 만건(예상 22.7 만건, 전주 22.8 만건) 으로 예상치 상회.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 185 만건(예성치 185 만건, 전주 184.5 만건)으로 예상치 부합했으나 전주 수치가 상향 조정.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3개월 만에 주요 정책금리 인하 단행.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기존 3.75%에서 3.50%로 25bp 인하.
예금금리와 함께 ECB 의 3 대 정책금리를 구성하는 레피(Refi)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60bp 씩 인하하여 레피금리는 3.65%,한계대출금리는 3.90%로 하향.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예금금리 인하 결정은 ECB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밝히면서도 "금리에 대한 ECB 의 경로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며 10 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 유지. 선제적으로 정책을 예고하지 않고 경제지표와 여건에 따라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로 해석.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50bp 인하 베팅 수요는 대부분 전일 청산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불안 요인보단 호재에 집중. 8 월 PPI 가 MOM 으로는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일 CPI 결과 직후 나타난 시장 급락세로 보아 선반영이 끝난 측면이 있고 CPI 의 선행지표격인 PPI YOY 증가율이 2%대를 하회 및 전월치가 2.2% -> 2.1%로 하향조정되었다는 점에 주목.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예상치 상회했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음에 주목하며 지난주와 달리 영향은 제한적. 또한 ECB 통화정책회의 금리인하 결정을 통해 연준 역시 인하폭에 무관하게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회복.
8 월~9 월 수익률이 부진하다는 계절적인 요인이 심리적으로 작용해왔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 다음주 초까지는 긍정적인 흐름 예상되며 다음주 미국 8 월 소매판매 지표 (컨센서스 -0.2%, 전월 1.0%) 예상치 부합, FOMC 25bp 인하 및 이후 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발언을 확인한다면 증시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는 판단.
12 일(목)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투심 회복한 가운데 대부분 전업종이 강세보이며 8 거래일만에 반등 (KOSPI +2.34%, KOSDAQ +3.05%). 금일에는 전일 경제지표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한 미증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출발 예상.
다만 장 후반 추석 연휴 직후 대기하고 있는 FOMC,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 심리 유입되며 상승폭 일부 반납할 가능성. 업종별로 반도체 업종은 차별화 지속 예상. 전일 삼성전자(2.16%) 반등에 성공했으나 외국인은 3,000 억원대 순매도하며 9 월 3 일 이후 8 일 연속 3 조원 가까이 순매도, 같은 기간 4,400 억 순매도에 그친 SK 하이닉스(7.38%)와는 대조적.
해리스 트레이드 이틀 연속 지속되었으나 영향력 제한적. 포스코퓨처엠(6.61%), LG 에너지솔루션(3.76%) 등 이차전지 대형주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하며 차익실현. 신재생 업종 역시 장초반 강세 보였으나 풍력은 보합에 그치고 태양광은 음봉이 출현하며 상승폭 반납. 현재 경합주에서 해리스 지지률이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1%p 내외의 근소한 차이인 만큼 언제든 뒤바뀔 수 있으며 양진영 지지층은 확고하고 중도층 표심이 결정적. 또한 트럼프가 추가 대선 토론을 거부한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11 월 대선 전까지 정치 이벤트가 부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경제 지표와 공약의 영향력이 더 클 것.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이 140 엔대 기록, 지난 7 월말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0.25%로 인상한 직후 160 엔대에서 141 엔까지 단기간에 급등했던 수준까지 재진입. 그럼에도 8 월초와는 대조적으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인데 연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었다는 점, 시장충격을 덜기 위해 BOJ 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금번 BOJ 회의에서 2 번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며 위원들은 "경제·물가 동향이 일본은행 전망에 부합한다면 정책금리가 적어도 1%는 돼야 한다"는 발언들로 시장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140 엔대에서 급변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