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EUR/USD는 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들이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자국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계획을 최장 6개월 연기하기로 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근원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고, 기존 무역전쟁 불안감과 겹치며 달러화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으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계획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급격히 위험선호로 돌아섰다. 발언 이후 미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접고 일제히 반등했으며, 호주달러 등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영향에 달러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일 EUR/USD는 여전히 남아있는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심리에 지배받으며 소폭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GBP/USD
GBP/USD는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재차 확산되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6월 첫째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에 상정해 네 번째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집권 보수당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의 회동 후에 나온 것으로, 메이총리와 노동당간 어느정도 의견에 합의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수당과 노동당간 합의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며, 보수당의 연정 상대인 민주연합당 또한 부결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6월 초 진행될 합의한 표결이 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브렉시트당이 점점 지지를 받고 있어 노-딜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있다. 금일 GBP/USD는 브렉시트 관련 우려에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USD/JPY
USD/JPY는 무역분쟁 우려심리와 위험선호 심리가 함께 작용하며 소폭 하락했다. 당초 무역분쟁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USD/JPY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시장이 위험선호로 돌아선 영향에 낙폭을 줄였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무역협상이 중국에서 곧 재개될 것이며, 머지 않아 미국측 협상단이 베이징에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멕시코 및 캐나다와 해법에 대한 이해에 근접하고 있다 말해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계획 연기와 더불어 맥시코와 캐나다에 부과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또한 철폐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글로벌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 차례 주변에 중국과 무역 전쟁에서 물러설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선호심리는 제한됐다. 금일 USD/JPY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엔화가 약세압력 받으며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