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
코스피, 외인 순매도에 하락 마감…에쓰오일 6%대 상승
코스피 0.02% 하락한 2729.56 마감…코스닥 0.81% ↓
달러·원 환율 8.5원 오른 1227.30원…"환율 급등에 외인 이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며 한때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들의 매수 규모가 축소되며 동력을 상실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간 8000억원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S-Oil(에쓰오일), 삼성화재 등 실적 전망이 좋은 일부 종목은 상승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하락한 2729.56로 마감했다. 장 초반 0.7%까지 하락한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3억원, 76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44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150억원을 사들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외국인이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외국인의 현물시장 매도와 선물시장 매수는 장래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물은 매도하지만 선물을 매수해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의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장 초반 하락했으나 장중 중화권 증시가 회복하면서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선물이 순매수로 유입돼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29%)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1.48%), LG에너지솔루션(-0.57%), LG화학(-0.57%), NAVER(-0.45%), 삼성전자(-0.14%) 등은 하락했다.
실적이나 수급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쓰오일(6.18%)은 국제 유가 상승, 삼성화재(3.48%)와 메리츠화재(3.29%) 등 보험주는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75%), 통신업(1.48%), 금융업(0.71%), 운수장비(0.57%), 종이목재(0.49%) 등이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3.18%), 은행(-1.43%), 운수창고(-0.92%), 섬유의복(-0.76%), 전기전자(-0.33%)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58포인트(-0.81%) 하락한 927.11로 마감했다.
개인은 276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02억원, 기관은 15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4.94%), 에코프로비엠(-2.75%), 위메이드(-2.63%), CJ ENM(-2.43%), HLB(-2.29%), 셀트리온제약(-1.82%), 엘앤에프(-1.3%), 카카오게임즈(-0.52%),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천보(-0.1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비금속(0.96%), 금속(0.78%), 통신서비스(0.46%), 통신장비(0.32%), 운송(0.2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오락·문화(-2.82%), 디지털컨텐츠(-2.58%), KOSDAQ 100(-1.75%), 제약(-1.57%), IT S/W & 서비스(-1.5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오른 12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03-29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나스닥 1.31%↑
5년·30년 국채금리 역전 일부 발생
WTI, 상하이 셧다운에 7% 급락
테슬라, 주식분할 계획 후 8% 폭등
[서울경제]
증시를 짓누르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하고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65포인트(0.27%) 오른 3만4955.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46포인트(0.71%) 상승한 4575.52, 나스닥은 185.60포인트(1.31%) 뛴 1만4354.90에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기술주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은 5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2.6361%로 30년 만기 금리인 2.6004%보다 오르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재역전되기는 했지만 이후 원상태를 찾았다. 많은 이들이 참고하는 2년과 10년 물은 여전히 역전이 안 된 상태다.
국제유가는 상하이 락다운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에 7%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94달러(7%) 하락한 배럴당 10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는 주식분할 계획을 밝힌 후 8.03% 폭등했다.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경제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월 일자리가 46만 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3.7%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3-30
코스피, 러-우크 협상 진전에…2740대 회복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 진전됐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 훈풍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2740대를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1.07)보다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24포인트(0.63%) 오른 2758.31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의 진전 기대감과 경기 침체 우려 분위기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투자 심리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338.30p) 오른 3만4294.1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3%(56.08p) 상승한 4631.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264.73p) 오른 1만4619.64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단리 금리차 역전에 따른 침체 논란에도 전쟁 사태 해결 기대감이 지속됐다"며 "유가와 곡물 등 2~3월 폭등했던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간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전쟁 발 경기둔화 리스크도 시간이 가룻록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16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1억원, 9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7%)와 운송장비(1.26%), 전기가스업(0.15%), 음식료품(0.45%)는 상승한 반면 통신업(-2.46%), 철강금속(-2.14%), 비금속광물(-1.74%), 건설업(-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3%) 하락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0.11%)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SDI(3.51%)와 기아(2.65%), 현대차(2.55%), 삼성바이오로직스(1.93%), NAVER(1.55%) 순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7.83)보다 1.24포인트(0.13%) 상승한 939.07에 마감했다. 지수는 4.25포인트(0.45%) 상승한 942.08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29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7억원, 2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HLB는 보합하고 나머지는 엇갈렸다. 엘앤에프(2.16%)와 에코프로비엠(1.30%), 펄어비스(0.99%)는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1.87%), 천보(-0.69%), 위메이드(-0.30%) 순이다.
2022-03-31
러 “평화협상서 돌파구 없었다”…나스닥 -1.2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대한 전망이 다시 나빠지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38포인트(0.19%) 내린 3만5228.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15포인트(0.63%) 하락한 4602.45, 나스닥은 177.36포인트(1.21%) 떨어진 1만4442.27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병력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중단 우려와 함께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국제유가도 이날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를 기록했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유가 상승은 시장에 약세신호가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져 성장을 압박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나온 ADP의 민간 일자리의 경우 3월에 45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45만 명)과 부합했다.
2022-04-01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하락…인플레 우려, 러·우 평화 협상 교착 영향
1일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65%) 내린 2739.85로 마감했다. 하락장을 이끈 것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였다. 이날 하루 동안 약 850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기관은 총 782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하루 만에 293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000660)도 기관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67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많이 팔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대량 순매도했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위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3.17% 내린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와 LG화학(051910)은 1.69% 하락 마감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4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를 4491억원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와 LG전자, 삼성전기, 삼성전자우도 많이 담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96포인트(0.42%) 내린 940.57로 마감했다. 국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62억원, 45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에스엠(041510)은 전날보다 5.27%오른 8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JYP Ent.(035900)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각각 2.44%, 3.95% 상승한 6만2900원과 7만1100원에 장을 종료했다. CJ ENM(03576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아프리카TV(067160)도 전날 대비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은 금융 시장의 상황이나 매크로(거시) 변수들로부터 크게 영향 받지 않아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며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 역시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국내 주가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한 데 대해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제히 떨어지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달 31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 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점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비축유의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고자 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을 공습하며 정전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증시에 지나치게 선반영된 것 같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 발표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4-02
뉴욕증시, 고용호조·유가하락에 상승 마감…다우 0.40%↑
미국 내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3월 고용보고서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92포인트(0.40%) 오른 34,818.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45포인트(0.34%) 상승한 4545.86을 기록했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0.98포인트(0.29%) 오른 14,261.50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유가 하락세 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3만1000명 늘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9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하지만 2월 고용이 75만명 증가로, 1월 고용은 50만4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되면서 올해 1분기 월평균 고용은 56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3.6%까지 내려갔다. 고용이 여전히 월 50만명 내외의 증가세 속에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서 나오는 경기 침체 신호를 예의 주시 중인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역전됐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단기물 국채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고용 지표 발표 후 2년물 국채금리는 2.468%까지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해 2.454%까지 뛰어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고용 지표 이후 10bp 이상 올랐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오른 수준으로 상승폭을 낮췄다.
장 마감 시점 10년물 금리는 2.373% 수준에서 거래됐고, 2년물 금리는 2.45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처럼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없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전에 70% 근방에서 보고서 발표 이후 76% 수준까지 올랐다가 다시 73%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제조업 업황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기록한 58.6과 전문가 예상치인 59를 밑돌았지만 50을 웃도는 확장세는 계속 견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8로 전월치 57.3과 전문가 예상치 58.5를 모두 웃돌았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도 시장의 관심은 이어졌다. 양측은 이날 온라인 회담을 재개했지만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주(州)의 유류 저장고를 공습한 것을 언급하며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미국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2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는 상승했고, 산업, 금융, 기술 관련주는 내림세를 탔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크게 올랐으나 1%가량 하락 마감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에 3%가량 미끄러졌다. 윈 리조트의 주가는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뒤 1% 이상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수익률 역전은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당장 시장에 매도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준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서 발을 빼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전략가는 CNBC에 수익률 역전은 "연준이 제대로 연착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라면서 "이는 타당한 우려"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다수 (경제) 지표는 수익률 곡선 자체로는 (주식에) 단기 매도 신호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시장의 주도주가 최근 며칠간 좀 더 방어적인 주식으로 이동하는 듯 보인다"고도 했다.
글렌메드의 프라이빗 웰스 부문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 "연준은 시장과 경제 참가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 긴축 노선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73.3%를 기록했다. 6월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6%,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3포인트(4.52%) 하락한 19.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