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6
공포심리 완화 국면…코스피 반등하나
상반기 과도한 공포심리 일부 완화될 전망
중국 봉쇄 우려 완화, 금리·유가 고점 기록 판단
"주식시장 하락 일정수준 되돌릴 것" 기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가 일부 완화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중국 코로나19 이슈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지속 개선되기 위해서는 고용과 물가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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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
외국인 수급 유입…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30~6월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23%(32.60포인트) 상승한 2670.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주 대비 2.00%(17.54포인트) 오른 891.5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인해 우상향했다. 중국 봉쇄 해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1조1900억원어치 사들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고, 5월31일에는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연초 이후 12조원 넘게 순매도한 이후 바닥권에서 대규모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증시에 활기를 줬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가 시장이 바라는 결과를 보여준다면 증시는 단계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CPI의 예상치는 하향 추세가 예상된다.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 더해 6월 FOMC에서는 예정된 수순인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진다. 연준이 생각하는 금리 경로를 명확히 하면서 증시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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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
과도한 공포심리 일부 완화…시장 하락 되돌림 예상
유가도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증산에 합의했다. 오는 7~8월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합의한 증산량은 기존 방침보다 50% 많은 양이다. 원유 생산량 증산 결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는 일부 완화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 폭의 40~50% 되돌림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주식시장은 변동성 지표(VIX)와 궤를 같이하는데, 금리와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4월 무역수지, 일본 4월 가계소비지출(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발간(8일) △중국 5월 수출·입, 유럽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9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6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10일) 등이다.
2022-06-07
중국 코로나19 규제완화에 나스닥 0.4%↑
다우 0.049%·S&P 0.31%↑
10년물 국채 연 3% 재돌파
WTI, 118.50달러에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연 3%를 돌파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0.049%) 오른 3만2915.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 나스닥이 48.64포인트(0.40%) 뛴 1만2061.37에 마감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S&P500이 3800까지 밀린 이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중국이 경제를 다시 열고 있는데 한 달 내 경제가 완전히 가동되는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 이는 공급망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후 상승세를 보이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10년 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3.03%를 기록했다. 나스닥만 해도 오전 한때 상승폭이 1.8%를 넘어 2% 가까이 됐지만 상승분을 반납했다.
종목별로는 20대1 주식분할한 아마존이 1.99% 상승했다. 새 맥북 에어 등을 공개한 애플은 0.52% 올랐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해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6-08
'S의 공포' 짓눌린 코스피, 약보합 마감…카페 16%↓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중국 증시 약세에 코스피 하락 전환
외국인,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순매도…금융업종 약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3%를 넘어서는 등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9p(-0.01%) 하락한 2626.1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41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36억원, 외국인은 107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10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5201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세계은행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경고 등에도 오전까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 하락 전환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중국의 5월 수출입 통계 발표를 앞두고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대외무역 안정화가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통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이 중국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해 중국과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4.5%), 삼성SDI(2.05%),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5%), 삼성전자우(-0.67%), 카카오(-0.49%), 삼성전자(-0.31%), 현대차(-0.2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3.02%), 유통업(1.11%), 의료정밀(0.91%), 의약품(0.77%), 건설업(0.7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은행(-1.86%), 운수창고(-1.22%), 기계(-1.17%), 금융업(-0.76%), 철강금속(-0.63%) 등이다.
이날 카카오페이 2대주주인 알리페이의 블록딜로 카카오페이가 15.57% 하락마감했다. 이 여파로 은행, 금융업종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카카오페이를 914억원 순매도했고, 카카오뱅크도 167억원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소매유통 타깃이 재고소진을 위한 추가 할인계획을 공개하며 소비 우려를 낳았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근거로 해석됐다.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64.36포인트(0.80%) 상승해 3만3180.1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9.25포인트(0.95%) 뛴 4160.68로 체결됐고, 나스닥 지수 역시 113.86포인트(0.94%) 올라 1만2175.23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S&P500 지수선물은 0.26%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7p(0.13%) 상승한 874.9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46억원, 기관은 34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3.68%), 셀트리온헬스케어(2.33%), 펄어비스(2.13%), 에코프로비엠(0.91%), 카카오게임즈(0.65%), CJ ENM(0.62%) 등은 상승했다. HLB(-6.28%), 천보(-1.44%), 엘앤에프(-0.6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오락·문화(1.52%), 유통(1.27%), 기타서비스(1.15%), 컴퓨터서비스(0.62%), 디지털컨텐츠(0.5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장비·부품(-1.74%), 출판·매체복제(-1.34%), 통신서비스(-1.00%), 음식료·담배(-0.95%), 인터넷(-0.7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내린 1253.8원에 장을 마쳤다.
2022-06-09
美 10년물 국채 3% 재돌파…나스닥 -0.73%
다우 -0.81%·S&P -1.08% 기록
미 국채금리 한때 연 3.03%
경기침체 우려 지속도 한몫
WTI, 배럴당 122.11달러 치솟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 지속에 10년 물 미 국채금리가 연 3%를 넘어서고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69.24포인트(0.81%) 떨어진 3만2910.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4.91포인트(1.08%) 내린 4115.77, 나스닥은 88.96포인트(0.73%) 하락한 1만2086.27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와 함께 경기둔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3.03%선까지 치솟았다. CNBC는 “국채금리의 상승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에 관한 경고음도 계속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앞으로 몇 달 내 경기침체 확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를 보면 휘발유 재고가 81만2000배럴 줄어든 2억1818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2-06-10
코스피, 3주 만에 2600선 아래로…三電 52주 최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3주 만에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긴축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로 환율이 급등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끼쳤다.
1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57p(-1.13%) 하락한 2595.87로 장을 마감했다.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9일 이후 3주 만이다.
개인은 1조10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833억원, 외국인은 849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177억원 순매도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예고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한 영향과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물이 확대됐다"면서 "미국의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상존하면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1%), 삼성SDI(0.72%), LG에너지솔루션(0.59%)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1.9%), 삼성전자우(-1.68%), 카카오(-1.48%), NAVER(-1.1%), LG화학(-1.02%) 등은 하락했다.
간밤 국내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9%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종이 크게 내렸다. 삼성전자는 장 마감 기준으로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상승 업종은 건설업(0.54%), 운수장비(0.16%)이고,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4.38%), 은행(-3.64%), 철강금속(-1.86%), 기계(-1.66%), 전기전자(-1.46%) 등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장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38.11포인트(1.94%) 밀려 3만2272.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7.95포인트(2.38%) 내려 4017.82로 체결됐다. 일일 낙폭으로는 3주 만에 최대다. 나스닥 지수는 32.04포인트(2.75%) 급락해 1만175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S&P500 지수선물은 0.2%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32p(-0.83%) 하락한 869.8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70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20억원, 외국인은 49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위메이드(6.92%), 에코프로비엠(1.81%), 천보(1.18%) 등은 상승했다. HLB(-5.32%),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79%), 엘앤에프(-2.23%), 펄어비스(-2.21%), 카카오게임즈(-1.95%), CJ ENM(-0.4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0.41%), 통신서비스(0.36%), 디지털컨텐츠(0.09%), 통신방송서비스(-0.01%), IT S/W & 서비스(-0.11%)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타 제조(-2.63%), 기타서비스(-1.89%), 운송장비·부품(-1.78%), 오락·문화(-1.50%), 유통(-1.3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268.9원에 마감했다. ECB의 '빅스텝' 예고에 따른 경기부담, 물가 전망 레벨업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