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1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2340선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4포인트(0.44%) 내린 2340.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6.8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60선을 회복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으나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오전 10시35분께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됐으나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의 물가지표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작용한 모습"이라면서 "장중 중화권 증시 하락에도 동조화되며 코스피가 낙폭을 추가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시는 여전히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번 주 수요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각 지역별 경제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베이지 북이 발표될 예정이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높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와 소비심리에 대한 유의미한 지표들도 금요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188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91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6%), 섬유의복(-2.56%), 화학(-2.17%), 서비스업(-1.51%), 유통업(-1.45%), 전기가스업(-1.35%), 증권(-1.31%), 건설업(-1.27%), 비금속광물(-1.15%), 종이목재(-0.93%), 보험(-0.84%), 음식료품(-0.64%), 금융업(-0.57%) 등이 부진했던 반면 의료정밀은 5% 가까이 뛰었고 의약품(1.75$), 통신업(1.40%) 등이 양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셀트리온 등도 각각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1.16%), NAVERt(-3.41%), LG화학(-3.33%), 삼성SDI(-1.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67.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28%), HLB(0.50%), 씨젠(5.82%), 스튜디오드래곤(1.63%), 천보(2.13%), CJ ENM(0.63%) 등이 올랐지만 엘앤에프(-2.01%), 카카오게임즈(-0.10%), 펄어비스(-2.09%), 셀트리온제약(-0.76%), 에코프로비엠(-3.62%), 알테오젠(-3.29%) 등은 내렸다.
2022-07-12
中 코로나·美 침체우려에 나스닥 2.26%↓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했다.
1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4.31포인트(0.52%) 떨어진 3만117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4.95포인트(1.15%) 내린 3854.43, 나스닥은 262.71포인트(2.26%) 하락한 1만1372.60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마카오 카지노가 폐쇄됐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코로나19의 역풍은 단순히 중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봉쇄 위험은 매우 낮지만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이날도 2년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역전하면서 침체 우려를 더했다. 특히 지난 주에 나온 6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면서 통화당국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고 이것이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인 강달러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낮추는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 계획을 철회한 트위터는 이날 11.30%나 폭락했다.
국제유가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0센트(0.67%) 하락한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7-13
‘빅스텝’ 선반영한 코스피,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마감
1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인상)을 단행했지만, 국내 증시는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이미 한은의 ‘빅스텝’을 선반영한 것도 국내 증시 변동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0.47%) 상승한 2328.61에 거래를 마쳤다. 2324.45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은이 ‘빅스텝’을 발표한 오전 중 2312.49까지 밀렸으나 곧바로 낙폭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하루 기관은 3567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8억원, 99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중 순매수에 나섰다가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하며 0.17%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져 각각 2.51%, 1.40% 올랐다. NAVER(035420)와 LG화학(051910)도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장 초반 불안한 등락을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한국은행의 ‘빅스텝’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내용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으나 선반영 인식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심리가 유입되며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 거래규모가 다소 적고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점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전 금통위의 0.5%P 금리 인상 발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했지만,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이 상승폭을 일부 축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지난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첫 빅스텝이다. 일반적인 금리 인상폭은 0.25%P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은은 첫 ‘빅스텝’ 기록과 3회 연속 금리 인상 기록을 동시에 쓰게 됐다.
이 같은 한은의 행보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0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에 거래를 마쳤다. 751.34에 출발한 지수는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1% 넘게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73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67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씨젠(096530)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밤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 지표인 미국의 6월 CPI가 발표된다. 5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지난 6월 증시 급락을 이끌었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6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상승률이 9.0%를 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쇼크로 인식하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인식이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3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08% 내린 1만95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09% 하락한 1059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2-07-14
美, 9%대 CPI에 나스닥 -0.15%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9.1%나 폭등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08.54포인트(0.67%) 내린 3만772.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 나스닥은 17.15포인트(0.15%) 하락한 1만1247.58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6월 CPI 수치였다. 6월 CPI가 전년 대비 9.1% 상승, 시장 예상치(8.8%)를 크게 웃돌고 농산물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5.9%)도 월가의 전망치(5.7%)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단기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나는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이 4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서 올 후반기에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실업률이 4.6%까지 오를 수 있다고도 헀다.
다만, 주요 기술주가 성장 우려가 커지는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0.54%)와 아마존(1.08%), 넷플릭스(1.21%), 테슬라(1.70%)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 안팎 상승했다.
이날 충격적인 CPI 수치에도 증시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날 6월 CPI가 10.2%라는 가짜 소문이 돌면서 일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재고가 2주 연속 늘었다는 소식에도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센트(0.48%) 오른 배럴당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7-15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코스닥은 0.4%↓
기준금리 인상 이슈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장 초반 코스피와 함께 상승 출발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22.32)보다 8.66포인트(0.37%) 오른 2330.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0포인트(0.55%) 오른 2335.12로 출발해 장중 잠시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24억원, 21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하락했다. 운수창고(-2.3%), 통신업(-1.75%), 화학(-1.74%), 건설업(-1.64%), 보험업(-1.59%), 금융업(-1.47%), 기계(-1.38%), 서비스업(-1.36%), 의료정밀(-1.27%), 의약품(-1.14%)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전자(3.17%), 섬유의복(1.63%), 제조업(1.22%), 대형주(0.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은 3개 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13%), SK하이닉스(5%), 현대차(0.55%), 삼성SDI(1.29%), 기아(0.38%)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3.40%), 네이버(-1.07%), 삼성바이오로직스(-0.97%)는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되며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TSMC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업종 전반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08)보다 포인트(0.48%) 내린 762.3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766.08)보다 2.33포인트(0.30%) 상승한 768.41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932억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73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HLB와 0.31% 상승한 알테오젠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코프로비엠(-4.7%), 엘앤에프(-2.58%), 카카오게임즈(-4.08%), 펄어비스(-1.33%), 셀트리온제약(-1.28%), 씨젠(-1.28%), 천보(-1.24%)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