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보합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2740선을 간신히 넘어섰다. 밸류업과 관련한 금융주와 함께 해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8%) 내린 2732.11로 출발해 장중 양전과 음전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혔다.
이날 오전 순매도 중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한 영향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5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40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032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 카시카리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가 소폭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에 미국 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내자 한국 증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운수창고업(2.27%)은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자 팬오션(028670) 7.34%, 대한해운(005880) 4.45%, HMM(011200) 2.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1.59%)도 밸류업 기대감에 KB금융(105560)(5.14%), 한국금융지주(071050)(4.7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가 0.00%로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0.89%, POSCO홀딩스도 0.74% 내렸다. NAVER(035420)는 라인야휴 이슈 등으로 2.0%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0.38%, 삼성바이오로직스 0.76%, 기아 0.25%, 셀트리온 0.10% 등이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15포인트(0.13%) 내린 870.11로 출발해 내림세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 원, 505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32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0.0%를 기록했으나 HLB(2.69%), 에코프로(0.60%), 엔켐(3.47%),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80%), 리노공업(-1.17%)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