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넷마블이 1분기 예상외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장 대비 7.72% 오른 6만9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7만2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82억원)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92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아울러 넷마블은 전날 재무건전성 개선,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하이브 지분 110만주(약 2.6%)를 2천198억9천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신작 흥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의 투자 의견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넷마블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깜짝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신작 부재로 매출은 전망치 대비 부진했지만, 주요 비용 항목에서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가 감소하며 의미 있는 규모의 증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가 8일 글로벌 출시 24시간 동안 30개국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당 작품의 대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하이브 지분 추가 유동화로 2분기 영업 외 매각차익은 1천77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자산 유동화 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단기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