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9월)는 전반적인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화 약세와 OPEC의 추가 감산 기대,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지지받아 0.8% 상승한 $54.93에 마감했다. 미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이프 라인 신설 규제 완화 행정명령 서명 이후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지방정부가 건설을 규제하는 요소들을 제한하는 법안을 준비 중으로 알려져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재개 소식(200만 배럴)과 사우디 아람코사가 2020년 초 상장 추진을 준비한 다는 뉴스가 사우디의 유가 지지 의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편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동참을 요구한 가운데, 해협을 중심으로 한 긴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