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5.83포인트(0.61%) 상승한 3만9005.49로, 나스닥지수는 246.36포인트(1.54%) 상승한 1만6265.64로, S&P500지수는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고점을 갱신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2월 CPI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 엔비디아와 오라클 등 기술주의 강세를 주시했습니다. 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여 예상치를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습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5bp 이상 오른 4.155%를 기록하였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은 이날 급등하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분을 거의 되돌리며 7% 이상 상승하였고,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가 11% 이상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기술 관련주가 주도적으로 상승하였으며, 특히 통신,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틸리티, 부동산,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