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18일(목)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금리 인하 지연 발언과 TSMC의 부진한 가이던스 여파 등으로 하방 압력이 높아져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경기소비재, 산업재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주가 하락은 투자자의 우려를 가중시켰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켰으며,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의 경제 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의 완화와 더불어 미국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인상 소식은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으며, 중국의 반응 역시 강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인해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총재의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안정되고, 반도체 및 전력기기 업종의 반등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주에 대한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 강화 기조와 관련하여,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소식은 국내 철강주의 급등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철강 수입 의존도가 이미 낮은 상황에서 관세 정책의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및 해운 산업에 대한 수혜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 증시의 변동성과 글로벌 무역 긴장, 그리고 국내 시장의 긍정적 신호들 사이에서 혼조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지표와 글로벌 이슈, 그리고 기업 실적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연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이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승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