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베이지북·ECB 통화정책회의 등 예정 8일 '네 마녀의 날'…수급 변동성 높아질 수 있어 추석 앞두고 투자자 경계·관망세에 눈치보기 장세 전망[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예상되면서다.
대내적으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오는 8일 예정된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베이지북·ECB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원유업체 관심 가져볼만"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과 한국 수출 둔화 등 대내외적 여건의 부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며 개인 홀로 순매수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웃돌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인 가운데 오는 7일 Fed의 베이지북 발표와 8일 ECB 통화정책회의 및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 9일 유럽연합(EU) 에너지장관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8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예정돼있는 만큼 시장에 변수가 될 만한 요인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원유 및 유틸리티 업체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는 해당 섹터에 대한 기업들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은 관계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대안 투자도 고려해볼만 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투자자들 경계·관망에 지수 정체흐름 보일 것"
이번주 국내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발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과 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의 신제품 공개, Fed 베이지북 및 파월 의장의 연설 등 대외 이벤트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380~2450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둘러싼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장 기간 중 발생 가능한 대외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망 심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초래함에 따라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거래 부진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 심리와 관망 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