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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78포인트(1.53%) 급락한 3만906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6736.03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가 9.3% 급등세를 보였음에도 실업 및 제조업 지표 호조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전주(22만3000건) 및 컨센서스(22만건)을 모두 하회했다. 반면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9만4000건으로 전주(178만6000건)보다 늘어났으며 컨센서스(179만4000건)에도 부합했다.
또 5월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50.0) 및 컨센서스(50.0)를 상회했으며, 글로벌 제조업 PMI도 54.4로 전월(51.3) 및 컨센서스(51.1)를 상회해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경기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 MSCI 신흥지수 ETF는 0.7% 하락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1.4% 하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0.7~1.2%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광범위한 차익실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물론 전일 정부 주도의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이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낙관적 투자 심리를 지속시켜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부분에 대한 차익실현 수요도 꽤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금리 4.4%대, 환율 1360원대 등 제약적인 매크로 환경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전일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로 코스피 역시 전고점 돌파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관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지수 추가 상승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증시의 연속 상승이 어려워진 구간이므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추가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및 전력 확보 이슈, 미·중 관세부과 수혜 관련해서 태양광, 수소, 원전 비롯한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