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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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현충일(메모리얼 데이)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의 DAX30지수는 0.44%(81.34포인트) 오른 1만8774.7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CAC40지수는 전장보다 0.46%(37.52포인트) 상승한 8132.49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공휴일인 뱅크 홀리데이로 열리지 않았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6월6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랍지 않은 일을 제외하면 현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제한을 제거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6월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금리 인하의 변수는 역시 물가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3년 만에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졌다. 물가 부담이 해소되면서 금리 인하에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29일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1일 유로존 CPI 등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31일 발표된다. 31일 발표에서 물가 둔화가 또다시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미국 증시는 주식 결제일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1일 단축된다. 이제는 주식 거래 바로 다음 날 대금이 결제된다.
전날 코스피는 1.32% 오른 2722.9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2% 넘는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했고, 코스피도 동조화를 이루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외국인들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만 약 23조5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반도체가 11조9000억원이며 나머지가 11조5600억원"이라며 "반도체 외 업종에서는 자동차, 상사·자본재, 기계, 은행 및 보험 등으로 연초 정부가 제안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게 순매수했다"고 했다. 상사·자본재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모두 실적 추정치가 최근 상향된 것도 특징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