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 호재에 힘입어 장초반 2670선을 회복했다.
5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89p(0.63%) 상승한 2678.99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2683.87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136억 원, 기관은 70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5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4월 채용공고(JOLTs)가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장을 마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2.62%, 삼성전자 2.5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6%, 셀트리온(068270) 0.27%, 기아(000270) 0.17%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35%, KB금융(05560) -1.29%, 현대차(005380) -0.19%, POSCO홀딩스(005490) -0.13% 등은 하락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2%대 강세는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채택을 시사한 결과로 풀이된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 탑재 계획을 묻는 질문에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실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 품질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전날 삼성전자 시간외 주가가 4%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며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엔비디아 콜라보 기대감은 증시에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8p(0.53%) 상승한 850.3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억 원, 개인은 28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28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 에코프로비엠(247540) 0.68%, 에코프로(086520) 0.62%, 셀트리온제약(068760) 0.32%, 클래시스(214150) 0.32%, HLB(028300) 0.17%, HPSP(403870) 0.12%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99%, 알테오젠(96170) -0.21%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가정용품(4.48%),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1.68%), 해운사(1.49%), 가스 유틸리티(1.40%)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2.30%), 가정용 기기와 용품(-0.84%), 석유와 가스(-0.82%), 비철금속(-0.6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