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만883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만7862.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월가 투자은행(IB)들의 호평과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를 달성했다. 마이크론, 퀄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반도체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9%, MSCI 신흥지수 ETF는 0.9%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8% 올랐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박스 상단인 2780선 돌파를 위한 ‘삼고초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강한 기대감 속에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차익거래 규모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혼재된 경제 지표 및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잔존에도 시총 1위에 등극한 엔비디아 포함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 유럽 증시 주가 회복 등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 연구원은 “전날 다소 힘에 부친 채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기는 했으나 5월 이후 몇 차례 시도한 끝에 전고점을 돌파한 만큼, 그에 따른 주가 모멘텀 생성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지도 이날 국내 증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77.22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